프리젠테이션

다 망가진 아래 어금니와 말짱한(?) 위 어금니

2005.09.08 19:14

홍성우 조회 수:10537 추천:6

위아래 어금니끼리 서로 싸울 때,
위어금니는 주로 치주질환으로 아래어금니는 충치로 발전하는 것을 종종 목격합니다.

아마도 위아래어금니가 서로 싸울 때 위어금니는 상악을 이루는 치조골이 하악보다 약한 이유로
그리고 arch에서 바깥쪽으로 쉽게 움직일 수 있는 까닭에 치주질환이 잘 발생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반대로 아래 어금니는 치조골이 상악보다 단단한 이유로 그리고 arch선상에서 보다 설측으로 움직일 때
인접한 치아들이 버텨주는 까닭에 잘 움직이진 못하는 대신 치아에 가해지는 힘이 교합면에 작용하여
충치로 잘 발생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래 사진에서는 하악대구치가 심하게 망가진 동시에 그 치아와 기능하는 상악구치가 전혀 망가지지
않은 상태이면서 아래로 약간 정출되어 있는데, 촉진한 결과 유동이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유동이 전혀 없는 채로 아래어금니가 망가졌을까요?
아닙니다.. 유동은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졌습니다.

그럼 왜 사라졌을까요?
대합치와 더이상 싸우지 못하기 때문에 사라졌습니다.

왜 싸우지 못하게 되었을까요?
아래 어금니가 망가지면서 패여나가게 되면서 생긴 얇은 치벽이 어느날 깨져버리면서 싸움이 멈췄습니다.

상악소구치에 의해 더이상 괴롭힘을 당하지 않게 된 하악구치는 충치의 진행이 멈췄습니다.
뾰족한 도구로 치질을 탐침한 결과 단단한 상태임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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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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