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합백서

대구치의 한쪽만 잇몸이 내려앉았습니다.

2003.02.13 15:51

이닥터 조회 수:6151 추천:13

상악 1대구치의 볼쪽 뿌리 두개가 다 노출되었습니다.
대합하는 하악 1대구치는 결손된 상태입니다.
입천장쪽은 멀쩡합니다.
흔들어보아도 별로 흔들리지 않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요?
세균이 입천장쪽에는 살지 않을까요?
침샘이 볼쪽에 있어서 그쪽에 치석이 생겨서 그럴까요?
환자가 칫솔질을 과도하게 하여 볼쪽잇몸이 주저앉았을까요?

아닙니다.
그건 정답이 아닙니다.
정답은 바로 교합에 있습니다.

전엔 이랬을 것입니다.

하악대구치가 상악대구치를 볼쪽으로 계속 밀어내려는 힘을 가했었고,
싸우는 과정에서 하악대구치는 교합면이 찢어져서 충치라는 별명을 갖고 살다가
결국 빠져버리고 말았으며,
그동안 상악대구치는 하악대구치와 싸우면서 치주인대는 계속 눌려터져 죽게되고,
치조골은 더이상 만들어지지 못하여 결국 흡수되는 과정을 밟고,
따라서 치은도 주저앉게 되었으며,
그러다가 하악대구치가 사라지는 과정에서 아직 덜 죽은 치주인대는 다시 정상기능을
회복하게 되고, 따라서 흔들리던 상악대구치는 점차 흔들리지 않게 되었을 것입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