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합 / 부정교합

이갈이와 교합

2001.09.22 11:47

이닥터 조회 수:8859 추천:17

이갈이를 할 때는 양쪽 어금니를 힘있게 물고 갈게 됩니다.
즉 어금니가 닿아야만 이갈이가 가능해 집니다.
이갈이는 유치를 가진 어린이, 그리고 혼합치열기때 종종 관찰합니다.
또한 성인의 경우 스트레스와 연관지어 이갈이를 해석하기도 합니다.

재미난 사실은, 견치유도를 하는 사람은 이갈이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교합양식을 세 가지로 구분하는데,

1.턱이 한쪽으로 움직일 때, 그 쪽 송곳니만 닿는 경우를 견치유도교합이라고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교합입니다.

2.또 턱이 한쪽으로 움직일 때, 그 쪽 치아들중 두 개 이상이 동시에 닿을 경우
군기능교합이라고 합니다.
이때, 송곳니와 다른 어금니, 혹은 송곳니는 닿지 않고 다른 어금니 두 개가
닿은 경우가 여기에 속하며, 심한 경우, 그쪽 치아 모두가 닿고 있기도 합니다.

3.또 턱이 한쪽으로 움직일 때 반대쪽 치아까지 닿는 경우
양측성군기능교합이라고 합니다. (틀니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견치유도교합이 가장 이상적인 이유는,
송곳니끼리 물고 있는 상황에서는 꽉 물 수가 없으며, 어금니는 서로 닿고
있지 않기 때문에 위아래 어금니는 서로 닳지 않습니다.

* 왼편 송곳니부터 오른편 송곳니까지를 앞니라고 합니다.
  앞니끼리 물면 세게 물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교근이 긴장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교근이 긴장할 수 없다는 사실은 근전도검사로 확인되었습니다.


* 키가 같은 세 사람이 서로 어깨를 맞대고 있습니다.
  세 사람이 동시에 몸을 오른쪽으로 기울입니다.
  세 사람의 왼쪽 어깨가 위로 들립니다.
  어깨가 서로 눌려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 가운데 사람이 몸을 앞으로 기울입니다.
  어깨가 짓눌린 상태에서 옆 사람의 어깨와 다시 비비게 됩니다.

군기능교합은 좋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꽉 문채로 위 아래 어금니끼리 서로 비벼버리기 때문입니다.
위 아래 어금니가 서로 비비면, 교합면이 닳려 나갑니다.
또한 치아의 인접면도 닳려 나갑니다.
치아의 인접면이 닳게 되면, 후방구치부터 앞쪽으로 넘어지게 됩니다.
어금니가 앞쪽으로 넘어지면, 그 치아의 교합면 뒤쪽이 위로 올라갑니다.
이 들려진 치질은 근육의 등장성수축을 방해합니다.
즉, 들려진 치질이 없어질 때 까지 근육은 등척성수축을 하게 됩니다.

근육은 최대수축거리가 될 때까지 등척성수축을 계속하며, 치아들은
닳게 됩니다. 치아의 인접면이 닳지 않는다면 이갈이도 곧 없어지겠지만,
치아의 인접면또한 닳게 되므로 치아는 계속 앞으로 넘어지며
치질은 계속 위로 들려올려지므로 이갈이는 계속됩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치아도 망가지고 악관절장애도 발생하며
근이상도 발생합니다.

치료로서는 교합조정, 교합안정장치착용, 교정치료, 보철치료 등을 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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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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