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근육 때문에

2001.09.19 00:47

이닥터 조회 수:6275 추천:378

근육때문에

아기가 태어나면 뼈의 마디마디가 붙어있는 상태가 아니다. 성장기중에도
마찬가지다.  성장중인 어린이의 손을 엑스레이로 촬영하여 보면
  손가락마디가 서로 떨어져있으며, 사춘기때 성장이 완료될 즈음에야 붙게
  되며 관절이 완성된다.

사람의 머리뼈는 뇌의 성장이 완료된 후에 서로 완전히 달라 붙는다.
성장중에는 뇌의 성장으로 인해 뼈가 계속형성될 수 있는 공간을 부여하게
  되며, 뇌의 성장이 완료되어 더이상 커지지 않으면 뼈가 결합된다.

사람의 다리뼈를 또 예를 들자.
엉치뼈의 관절이나 무릎의 관절은 서로 붙어있지 않다.
하지만 근육이 늘어나면서 뼈가 성장할 수 있은 공간이 부여되며,
뼈는 길이 성장을 하게 된다.

근육의 길이성장이 완료되면 관절부위의 뼈의 생성이 바로 이어 중단되고,
연골이 골로 대치된다.

근육의 사용은 근육이 붙어있는 뼈를 자극하여 뼈가 두꺼워진다.
즉 길고 가느다란 뼈가 점점 근육발달과 더불어 튼튼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 사람의 치아가 있는 악골은 어떻게 발달할까?
상악골과 하악골의 중간에 비어있는 공간은 혀가 차지하고 있다.
혀는 태생 4주경 형태를 보이기 시작하여 9주째 완성되고 기능을 시작한다.

막 태어난 아기를 보면 사지나 몸통에 비해 머리가 크다.
입주위(악안면부위)는 아직 발달이 안되어 머리에 비해 상당히 작다.
하지만 본격적인 성장은 유치가 나면서 시작된다.
혀는 그 크기가 옆으로도 커지면서 앞으로도 커진다.
혀가 커진다는 말은 혀가 들어있는 공간을 확대시킨다는 말과 같다.
즉 혀의 성장으로 말미암아 상악골과 하악골의 성장방향은 전방과 측방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유치는 앞니부터 나기 시작한다.
앞니가 올라오게 됨으로써 혀는 뼈를 앞으로 더 잘 밀게 된다.
또한 뼈가 성장되면서 유구치가 만들어지고 유구치가 난  후, 위아래 유구치
    가 서로 기능을 하면서 유구치의 치근막이 늘어나게 되어 상악의 치조골과
   하악의 치조골의 수직성장이 시작된다.
   이러한 성장은 근육의 성장이 멈출 때까지 계속된다.

즉 악골은 혀에 의해 앞으로, 옆으로 성장되며, 치아의 기능으로 밑으로, 위로
  성장된다.

혀의 성장과 턱의 운동을 담당하는 근육의 성장이 완료되면, 악골의 앞으로,  
  옆으로의 성장은 완료된다. 이때 하악골의 전방으로의 이동이 더 이상
  발생되지 않기때문에, 하악골운동의 중심이 되는 하악과두돌기의 형성도
  바로 이어 중단되며 또한 완료된다.

하악의 수직성장은 치조골발달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근육의 길이성장이 완료되면 최대교합력을 낼 수  있는 근육의 길이가
  결정되고, 이 근길이에 맞춰 어금니가 배열되어 있고, 더 이상  맹출은
  못하면서 항상 맹출하려는 성향만을 보이고 있다.

만약 치아 한개가 없어지면, 상대하던 치아(윗니는 아랫니, 아랫니는 윗니가
대합치가 된다.)는 곧 맹출을 시작하고, 이러한 맹출은 대합치가 없어진 자리
의 잇몸에 닿을 때까지 맹출을 지속한다.

치아는 과맹출시에도 치아뿌리주위의 치조골을 계속  생성시켜서 마치 뼈를
  몰고  다니는 것처럼 보인다.참
   (참고로 치근막내에 치조골모세포가 존재하고 있다.)

만약 빠져서 생긴 빈 공간에 혀를 삐죽이 밀어넣는 버릇이 있다면 혀때문에
과맹출이 저지될 수도 있다.

윗니는 아래에서 받쳐주는 아랫니가 없어서 중력으로 인해 아래로
  떨어진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혀로 위어금니와 아래어금니의 교합면을
  눌러보면 아래어금니를 누르기가 곤란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즉 생리적인
  긴장이 영향을 더 주지않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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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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