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비뚤어진 턱

2001.09.22 12:06

이닥터 조회 수:8664 추천:346

"모든 경조직은 연조직의 지배를 받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양쪽 균형이 그야말로 정확한 얼굴을 가진 사람은 없습니다.
눈으로 확인이 안되는 비대칭턱부터 아주심한 정도까지 많은 형태의
턱들이 있습니다.

치아가 하나도 없는 태생 6개월까지는 오로지 근육에 의해 턱의 운동방향이
정해집니다. 근육은 거의 대칭이므로 턱또한 거의 대칭입니다.

출생 6개월 째 아기 치아인 앞니가 나면서부터 위 아래 치아가 만나게 됩니다.
즉 턱이 앞으로 움직일 때 아래 앞니가 위 앞니와 만나게 되고, 따라서 턱은
앞으로 나갈 때 위앞니에 걸려서 아래로 약간 벌어지게 됩니다.
그냥 벌어지는게 아니라 위앞니의 혀쪽면의 형태가 보이는 경사도를 따라서
아래턱이 벌어집니다.

턱뼈는 계속 치아가 주는 정보를 수용하며, 치아들이 만날 때 치아의 형태로
인해 발생되는 운동방향을 만족시키는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나중에 앞니 뒤로 송곳니와  어금니가 나게 되며, 턱은 계속 이러한 치아들이
주는 정보를 수용하며 만들어집니다.

만일 아기였을 때 젖병을 잘못 물거나 습관으로 인해 아래치아가 위치아보다
앞으로 나올 경우(주걱턱), 앞니는 정보를 턱에 주지 못하게 되고, 앞니 뒤로
난 치아들(유구치; 젖니인 어금니)이 주게 됩니다.

*** 앞니끼리 물 때는 세게 물 수 없지만, 어금니끼리 물 때는 세게 물 수
있습니다. 턱이 앞으로 움직일 때 앞니끼리 닿아서 어금니를 띄워야 하는데,
앞니끼리 닿지 못하면 어금니가 닿게 되고, 어금니끼리는 세게 물 수 있기
때문에 어금니끼리 강하게 마찰하게 되어 쉽게 닳게 됩니다.
유치뿐만 아니라 영구치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주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어떤 이유로 한쪽으로만 물게 되면(예를 들어 왼쪽으로 물게 되면), 턱은
왼쪽으로 틀어지게 되며, 턱관절에 문제가 생깁니다.

성장기에 이렇게 물게 되면, 아예 턱이 한쪽으로 성장하여, 한쪽으로 물 때
음식이 잘 씹히도록 치아들이 배열됩니다.

성장중에 빨리 발견하면(조기에 발견할 수록) 얼굴형태를 바로 잡기가
쉽지만, 일단 성장이 끝난 후이거나 거의 끝나가면, 바로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성형수술을 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장중인 어린이의 경우에는 교정장치를 이용하여, 새로운 가상교합면을
부여하면, 턱은 근육이 인정하는 위치(즉 근육이 편하게 되는 위치)로 있게
되고, 이렇게 오래 있게 되면 뼈는 다시 재형성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치아들도
교정을 통해서 턱의 새로운 위치에서 잘 기능하도록 배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정장치를 빼고 식사를 할 경우, 장치가 주는 정보의 일관성이
없어져서 턱은 쉽게 고쳐지지 않기 때문에, 장치를 착용하고 식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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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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