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가 썩었을 때 어떤 치료를 계획하십니까?

앞니가 썩었을 때 어떤 치료를 계획하십니까?
때울 것인가 아니면 붙힐 것인가 아니면 쌀 것인가만을 생각하십니까?
정말 그것이 전부입니까?
만약 그게 전부라면 치료후 원치않는 또 다른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치과의사 한분이 전화로 질문을 하셨습니다.
open bite환자인데, 어떻게 상악전치가 썩었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썩은 앞니를 잘 관찰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 치아는 이미 아래치아와 싸웠던 흔적이 있을 것이고,
지금은 싸우지 않기 때문에 썩은 자리가 단단해져 있을 거라고
전화로 말해주었습니다.

잠시후 전화가 다시 왔는데,
확인을 해 본 결과, 정말 그렇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그 환자는 전에 앞니끼리 싸웠었으며, 그 뒤로 혀가 미는 습관이
생기고, 따라서 위앞니사이가 벌어진 것이었습니다.

앞니는 서로 싸울 때 썩게 되며,
앞니가 싸울 때는 다음과 같습니다.

턱이 옆으로 움직일 때 앞니가 닿는다.
턱이 앞으로 움직일 때 앞니는 물론 어금니가 닿는다.
침을 삼킬 때 앞니가 닿는다.

보철과 관련지어 말씀드리면,
턱이 옆으로 움직일 때, 보철물인 앞니가 닿는다.
턱이 앞으로 움직일 때, 앞니는 물론 보철물인 어금니가 닿는다.
침을 삼킬 때 보철물인 앞니가 닿는다.

교정과 관련지어 말씀드리면,
턱이 옆으로 움직일 때, 혀쪽으로 재위치된 앞니가 닿는다.
턱이 앞으로 움직일 때, 혀쪽으로 재위치된 앞니는 아래앞니와
세게 닿는다.
(전방운동시 상악전치의 설면경사는 악관절경사와 조화됨)
침을 삼킬 때 buccinator mechanism의 붕괴로 인해 앞니가 닿는다.


*. 상악전치를 교정력으로 안으로 당기면, 자칫 근육관계가 변하며,
아래입술이 위앞니를 받치는게 아니라 혀쪽으로 밀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1소구치나 2소구치를 발치한 경우에 많습니다.
이런 좋지 못한 관계로 인해, 아래입술은 위앞니를 안으로 밀고,

위앞니는 아래앞니를 안으로 밀며, 따라서 아래턱이 안으로 밀리는
결과가 됩니다. 이로 인해, 악관절장애가 발생되기도 합니다.


앞니가 썩으면, 이로 인해 앞니가 썩은 부위로 이동되고 또한 혀쪽으로
밀리면서 치아장축의 변화를 초래합니다.

따라서, 치료할 때 썩은 치아의 위치를 그대로 두고 치료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습니다.

즉, 치아가 이동하기 전 어떤 위치였는 지를 잘 따져서,
원래의 위치를 찾아주는 능동적인 치료를 해야 합니다.

앞니 한개를 뽑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철치료가 들어갈 때까지의 기간동안, 심미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간격유지를 위한 장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장치를 하지 않으면, 인접치아가 이동하여 문제가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