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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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럼

2005.02.23 09:38

길병원 조회 수:9635 추천:39

부럼


  부럼은 정월 대보름날 이른 아침에 딱딱한 과일을 먹는 풍속의 하나로서, 부럼에 대하여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보름날 기록에" 이른 새벽에 날밤  호두  은행  무 등 속을 깨물며,   "일년 열두 달 동안 무사태평하고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주십시오." 하고 축수한다.

  이를 부스럼을 깨문다 하여"작절嚼癤"또는 이(치齒)를 단단하게 하는 방법이라 하여"고치지방固齒之方"이라고도 한다.

  열양세시기冽陽歲時記는" 밤 세 개를 깨무는 것을  부스럼과 열매를 씹는 것이라 하여 "교창과咬瘡果"라 한다ꡓ고 간단히 적었다.

  ■열양세시기冽陽歲時記:순조19년(1819년) 김매순金邁淳이 한양漢陽 (열양)의 세시풍속 80여 종류를 월별로 구분하여 절후와 풍속을 기록한 책.

  경도잡지京都雜誌도 "밤과 무를 깨물며 축원하는 것은 것을 작절嚼癤이라 한다."고 적고 있다.

  지금도 이 풍속은 전승되고 있어서 정월대보름 전날 시장에는 밤  잣  호두  땅콩 등 껍질이 단단한 과일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이러한 과일들을 총칭하여 "부럼" 이라 하고 이것을 먹는 관습을 "부럼먹는다"고 한다.

  이러한 풍속은 예로부터 중국이나 일본에도 있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자세히 알 길 없으나,  부럼이라는 말은 굳은 껍질의 과일을 총칭하는 뜻과, 부스럼의 준말인 종기腫氣라는 두 뜻이 있다.

  같은 정월대보름 민속인 다리밟기(답교踏橋)가 다리를 밟으면 다리(각脚)가 튼튼해진다는 것처럼, 부스럼을 깨물면 부스럼이 없어진다는 식의 언어질병적言語疾病的 속신俗信이 작용하였으리라는 것이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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