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합과 임상

[re] 사용하면서 느슨해지는 인접면...

2004.01.30 10:35

홍성우 조회 수:5089 추천:21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선생입니다.

대합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악구치들사이나 하악구치들사이에 치실을 사용해보면 치실이 약간의
저항을 느끼며 치아사이를 통과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런 현상이 가능한 이유는 최후방구치에서 볼과 혀라는 근육에 의해 후방구치들이 항상 근심으로
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치아의 인접면이 닳려나가지만 않으면 contact의 tight한 정도가 변함없겠지만
군기능으로 인해 치아의 인접면이 닳려나가면 contact이 보다 loose해질 뿐만 아니라,

치아가 보다 근심으로 기울고 또한 근심으로 기운 만큼 볼과 혀라는 근육의 미는 힘이 덜해지는
이유로 contact이 보다 loose해질 수 있습니다.

*. 비록 물지 않은 상태에서는 contact이 loose할 지라도 대합치와 교합되면서 치아가 근심 그리고
설측으로 경사되려는 성향이 나타나면 대개는 보다 tight한 contact을 이루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공치의 근심면을 그 앞치아의 원심면을 올라탄 형태로 회복하고 또한 물지 않은 상태에서도
이미 긴밀한 접촉관계를 보인다면...

*.치아가 정출되려는 성향이 꾸준히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저작하면서 대합치와 닿게 되는 순간 인공치는 그 앞치아 인접면의 기울기로 인해 후방으로
움직이려는 성향을 나타날 것이며, 이런 힘으로 그 앞치아는 근심으로 밀리게 되는 성향이
나타날 것입니다.

*. 이런 성향이 지속되면 그 앞치아는 정말로 근심으로 이동되고 인공치는 후방으로 이동되면서
세게 물지 않았을 때는 인접관계가 loose해질 것입니다.

*. 이런 이동으로 인해 교합상태가 달라져서 조기접촉이나 측방간섭을 초래하고 그 결과 치아의
협설측운동으로 인접면이 순간순간 느슨해지며 음식물이 잘 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 세게 물 때는 여전히 인접면끼리 충돌이 일어나는데, 불행히도 자연치의 인접면이 훼손된다면
인공치는 근심으로 기울며 역시 조기접촉 그리고 측방간섭을 나타낼 것입니다.

아래는 그림으로써 위설명을 보충합니다.

파란색화살표는 저작시 정상적으로 일어나는 치아의 운동방향입니다.
빨강색화살표는 정상적으로 일어나는 치아의 이동방향입니다.
검정색화살표는 잘못된 인공치로 인해 잘못 일어나는 치아의 이동방향입니다.




즐겁고 건강한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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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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