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합과 임상

[re] 추신.. (교합안정장치의 사용시기관련)

2004.06.21 10:36

홍성우 조회 수:3557 추천:13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선생입니다.

교합안정장치를 장기간 사용하면서 그 안장치가 잘 닳지 않고 그 교합면두께가 클 수록,
근부착부위의 골격에 대한 근육력의 변화및 이로 인해 악안면형태변화가 초래될 수 있겠지만,

사용되는 장치는 그 강도가 낮아서 잘 닳려나가며 또한 사용중에 치과에서 조정하는 까닭에,
형태변화의 성향만이 나타나거나 혹은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그 정도가 미미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장치를 사용한다고 해서 장치의 두께만큼 치아가 intursion되면서 원래의 VD를 회복하지는 않으며,
    장치를 잘못 조정시 한두개 혹은 이 이상의 치아들이 extrusion되어 VD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장치를 사용중에 대힙치로 인해 강제로 근심경사되었던 구치들이 다시 uprighting되기도 하는데.
    이때도 역시 해당치아의 조기접촉으로 인해 전치부 개교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악의 제위치가 아닌 이유로 교합조정이 불가능할 경우, 교합안정장치를 사용하면 근육이 인정하는
위치로 하악이 제위치되면서 교합관계를 재구성하는데 보다 편리합니다.

장치를 사용하면서 장치의 교합면부위를 조정하다보면 교합면부위의 레진이 점차 얇아지면서
자연치질이 노둘되고 이 부위가 직접 대합자연치와 닿게 되는데,

이 부위가 대개는 조기접촉 혹은 내측방 그리고 외측방간섭을 보이는 부위이며, 노출된 부위를 중심으로
해당치아 혹은 이 치아와 일하는 대합자연치를 조정하면서 교합을 개선해 나갑니다.

그리고 결국은 교합면부위를 덮고 있는 레진이 닳거나 깨져나가면서 모든 치아들이 교합되는데,
이런 상태에서 교합조정및 교합이 나빠지게 된 원인은 무엇인 지를 확인하여 수정 혹은 수복하게 됩니다.

이갈이, 이악물기 혹은 구치부결손으로 정말로 VD가 낮아진 경우,
교합안정장치를 비교적 장기간 사용하면서 VD의 회복을 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위적으로 raising된 VD는 원래 근육이 원하는 VD로 회복될 때까지는 닳는 속도가 비교적 빠르지만
정상이라고 생각되는 VD로 회복된 뒤에는 잘 닳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교합이 안정되고 근육도 편하며 장치의 변화도 크지  않다고 판단될 때 full mouth rehabilation을 위한
작업을 시작합니다.

FMR과 관련하여 준비하 글이 있는데 그중 일부를 발췌하여 게재합니다.
시간나시면 이전교합과 임상편에서 'fmr'을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
즐겁고 알찬 한주가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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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교합력을 받으면 치아는 닳게 되지만, 닳는 순간 근육이 치아를
누르는 힘이약해지며, 항상 맹출하려는 성향을 지닌 치아는 이 순간
능동적 맹출이 가능해집니다.

군기능교합을 하면서 교합장애가 나타나는 환자의 경우,
후방구치의 전방경사로 치아의 뒷부위가 들리게되어,
VD가 짧아지기보다는 오히려 길어집니다.

따라서 근육은 최대수축거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약간 늘어난 상태에서
자기의 원래 최대수축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isometric contraction을
하게 되며, 이는 이갈이나 이악물기같은 버릇으로도 표출됩니다.

이런 버릇이 아니더라도 치아의 들린 부위는 저작중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치질이 변형되며 충치로 발전되고,
또한 측방운동시 대합치와 접촉되어 협설측으로 흔들리며
풍치로 발전됩니다.

어떤 이유로 해서 치질이 변형되거나 치아가 흔들리지 않은 상태로,
님께서 보내주신 사진처럼 잘 닳아버린 상태로 내원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런 상태는 정말 VD가 낮아져 있으며, 이런 변화는 단시일내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몇 십년을 두고 이루어졌으며,
따라서 바람직스러운 방향은 아닐 지라도 악관절의 형태, 그리고
근육의 뼈에 대한 부착관계등이 현재 그 환자의 치아가 가진 정보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상태입니다.

심지어는 턱이 올라가면서 저작근이 우각부를 잡아주는 힘이 약간
느슨해지는 틈을 타서 우각부위의 뼈가 형성되어,
앞에서 보면 얼굴이 네모진 형태로 변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비록 바람직스럽지 못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더라도,
전제적인 균형과 조화가 깨지지 않은 상태이고, 치아수복이 가능하며,
수복과 함께 약간의 조정으로 보다 나은 교합을 부여할 수 있다면
full mouth reconstruction은 좀더 고려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FMR을 할 경우 교합안정장치의 도움을 받으면 아주 쉽습니다.

교합안정장치를 오래 사용하면, 하악은 근육이 인정하는 위치를
확보하며 또한 악관절의 정보가 장치에 인기됩니다.

VD가 원하는 만큼 확보되고, 장치의 변화속도도 둔해지고,
근육도 이 장치의 길이를 인정할 때 비로소 FMR을 하게 됩니다.

꼼수를 잠깐 설명해 보겠습니다.
(편의상 장치가 상악에 있고, 상악치아를 FMR을 하는 경우입니다.)

#6을 덮는 교합안정장치의 resin에 구멍을 뚫습니다.

#6을 prep.하여 임시치관을 씌우는데, 치관은 뚫린 구멍에 머리를
내밉니다. 즉, 장치를 빼면 양쪽 #6만 하악치아와 닿고 있으며,
다른 치아들은 장치두께만큼 서로 떨어져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4, 5, 7 순서로 임시치관을 합니다.
#6, 7 은 가급적 3M회사의 ss crown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4, 5 는 polycabonated crown을 사용합니다.
이때, #4에 측방운동시 발생되는 경사각도가 인기되도록 합니다.

다음, 남은 전치와 견치를 PCC로 회복합니다.

이렇게 되면, 장치가 없이 모든 치아들이 임시치아들로 회복되었습니다.
이런 상태로 지켜보았다가, 치아나 치주상태가 건강하고 교합이
안정되었다고 판단되면 영구보철물로 하나씩 바꿔가게 됩니다.

견치의 정보는 전에 소구치에 인기된 정보를 이용하면 되며,
나중에 소구치를 영구보철물로 회복시, 소구치는 중심교합시에만
닿도록 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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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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