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합과 임상

[re] 턱관절의 위치.

2003.10.21 10:51

홍성우 조회 수:3849 추천:3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선생입니다.

편측저작을 오래할 경우 하악이 저작측으로 편위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특히 성장기부터 편측저작이 지속된 경우에는, 하악이 저작측으로 편위됨과 동시에
하악골이 비대칭형태로 성장됩니다.

*. 아말감충전을 잘못한 결과 조기접촉이 발생되면 환자분은 치료받지 않은 쪽으로 저작하게 되며,
이런 상태로 약 한달가량 지나면 편측저작에 따른 buccinator mechanism의 변화로 다른 정상치아의
자세가 변화하기 시작하며, 그대로 방치할 경우 크건 작건 간에 구강악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턱이 측방운동시 작업측과 비작업측에서 동시에 구치접촉이 발생되는 이유로
하악이 어느 한편으로 편위된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이를 악관절과 연관지어 설명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편의상 하악이 오른쪽 측방운동시를 예로 듭니다.)

하악이 오른쪽으로 움직일 때, 오른쪽의 과두돌기는 관절와에서 대체로 회전운동을 하며
왼쪽의 과두돌기는 전내방으로 활주운동을 시작합니다.

관절와는 중심교합시 교근의 최대수축시 최대로 들어올려진 과두돌기를 포용하는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근육이 더이상 수축할 수 없는 까닭에 관절와와 과두돌기는 서로 충돌하지 못합니다.

관절융기는 치아들로 인해 발생되는 전방유도각 그리고 측방유도각을 동시에 만족하는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턱이 오른쪽으로 움직일 때 왼쪽의 과두돌기가 디스크를 사이에 두고 이런 관절융기경사면을
타고 내전방으로 움직이게 되며,

이때 왼쪽에서는 외측익돌근이 긴장하여 과두돌기를 앞쪽으로 당기고 있는 동시에 왼쪽의 측두근이
긴장하여 하악의 자세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가 여기에서 발생됩니다.

즉, 턱이 오른쪽으로 움직일 때 왼쪽구치부위에서 접촉이 발생되면 왼쪽교근이 긴장을 하게 되며,
내전방으로 움직이는 과두돌기를 위쪽으로 들어올리게 되고,

관절융기와 과두돌기사이의 디스크는 엄청난 힘으로 인해 어느 한쪽으로 밀려나가게 되며 소리가 나고,
입을 다물 때 밀려나갔던 디스크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며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이런 일이 지속되면서 왼쪽에서 과두돌기가 활주하는데 점차 문제가 커지게 되면,
환자분은 악관절장애로 인해 결국 왼쪽으로만 씹는 습관, 즉 왼쪽 과두돌기는 회전운동만 하게 하고
오른쪽 과두돌기가 활주를 하게 하는 편측저작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marginal ridge의 높이차이로 인해 음식물이 잘 끼는 것보다는, 치아가 근심으로 기울 때
교합평면으로 들리운 부위로 인해 나타나는 조기접촉, 외측방간섭, 내측방간섭으로 음식물이 잘 낀다고
생각합니다.

위아래 치아들이 서로 교합되면, 하악구치는 상악구치를 근심 그리고 설측으로 몰고 가려는 성향이
발생되며, 세게 물면 물 수록 치아의 인접면은 보다 긴밀해질 수 있습니다.

군기능이 상당히 진행되어 치아의 인접면이 많이 닳고 또한 인접치아와의 marginal ridge 높이차가
심하다고 하더라도, 위아래 구치들이 접촉되면서 구치들이 근심으로 상당거리를 이동하며 음식물이
끼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치아의 인접면이 닳면서 치아가 근심으로 기울 때 교합평면으로 들리운 부위가 닳지 않으면,
이 부위로 인해 치아가 근심으로 기울려는 성향이 방해받을 수도 있고, 측방운동시 대합하는 치아와
접촉으로 인해 협설측으로 흔들리게 되며 음식물이 잘 끼게 됩니다.

제 홈페이지에 실린 글들은 거의 모두 교합과 관련된 글이며
지금까지 설명드린 내용을 담은 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간내셔서 교합백서를 1번부터 참고해보시기 바라며,
하시고픈 이야기나 질문이 더 있으시면 언제라도 글주시기 바랍니다.

즐겁고 알찬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치과의료인을 위한 게시판이며 일반인은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홍성우 2007.03.19 83289
공지 제 홈페이지의 글을 읽으실 때는... 홍성우 2004.11.10 84100
153 시린 이에 대해 조선일보가 소개하고 있는데, 그만 그 내용이... 홍성우 2003.10.31 3855
» [re] 턱관절의 위치. 홍성우 2003.10.21 3849
151 Diastema 교합조정 file 조희송 2004.07.06 3848
150 [re] 교합안정장치를 착용한 환자입니다. 홍성우 2004.07.13 3847
149 [re] 인접면을 올라 탄 보철물.. 홍성우 2003.10.22 3845
148 사진에 대한 질문입니다. 조희송 2004.06.21 3844
147 구치가 망가지는 이유에 대해... 홍성우 2004.05.14 3841
146 미국에서 치료받은 환자분을 소개합니다. 홍성우 2004.04.07 3839
145 (발췌) 스케일링의 시기에 대해... file 홍성우 2005.07.19 3838
144 [re] Diastema Closure 홍성우 2004.09.14 3838
143 co시의 접촉관계에 관하여... 이호민 2004.01.12 3838
142 (발췌) 중심교합시 조기접촉점을 먼저 제거해보았습니다. 홍성우 2005.07.12 3833
141 [re] 갑자기 궁금해서요 [2] 홍성우 2004.09.14 3833
140 [re] co시의 접촉관계에 관하여... 홍성우 2004.01.13 3830
139 사랑니로 인한 교합고경변화 양철호 2004.01.05 3830
138 [re] 유치열기의 open bite 홍성우 2004.07.19 3825
137 아래 아티클에서 질문올립니다.(재료관련) 최성용 2003.10.10 3823
136 견치가 지대치및 pontic 일때 교합에관해 문의합니다. 김애리 2004.01.13 3822
135 Food Packing file 조희송 2004.07.07 3814
134 [re] edge bite 환자의 치료는 어떻게 합니까? 홍성우 2004.04.06 381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