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합과 임상

교합치료 상담 1.

2003.11.24 12:40

류용현 조회 수:4082 추천:8





홍선생님 안녕하세요?
앞으로 사진을 올려가며 선생님께 교합치료에 대한 조언을 받고자 합니다.
사진도 어설프고 교합에 대한 지식 또한 그래서 질문이 좀 우매할 수도 있으나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고 좋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상기 환자(저)에 대한 설명.( 34세의 남자)

1. 일상생활에 그리 큰 불편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2. 근데 무의식적으로 우측저작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의식적으로 좌측저작을 하기도 하지만 오래 저작할 경우 저작근의 피로 비슷한 걸 느끼고 있습니다.
3. 상하 대구치부에 치경부 미세파절이 있으나 평소에는 별 증상이 없습니다. 다만 어쩌다 가끔 찬 공기를 흡입하거나 칫솔이나 손톱으로 자극시 시큼한 증상이 있습니다. 찬 물을 먹을 때 대구치 부위가 시립니다. 심하진 않습니다.
4. 어려서부터 앞니로 아이스크림을 떼어 먹을 수 없습니다. (다른 형제들이 앞니로 아이스크림을 한 웅큼씩 베어 무는 걸 보면 신기했습니다.)
5. 질긴 음식(갈비 등)을 먹을 때 상악 좌우측 견치와 소구치 사이에 음식이 끼기도 합니다.
6. 나중에 안 거지만 #14의 선천적 결손이 있었고 이로 인해 상악 전치부에 공간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레진으로 공간을 메꾼 상태입니다.
7. 학교다닐 때 #14에 치경부 미세파절로 인해 외부공기를 흡입할 때나 손톱으로 긁을 때 시큼한 증상이 있어 후배에게 교합조정를 부탁했습니다. 교합조정후 바로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이런 환자를 만났을 때 궁금한 것 몇 가지 질문드리겠습니다.

1. 환자가 그리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치료를 해야 되는지요? 치료를 하지 않았을 때 어떤 문제가 있을 수 있는지요? 선생님께서 환자를 설득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아이스크림을 앞니로 베어 물 수 없는 것도 교합부조화에 원인이 있는 것인지요? (정상적인 교합을 가진 환자라면 누구나 아이스크림을 베어 물 수 있는지요?)
3. 선천적 결손이나 치간부 마모에 의해 접촉점이 느슨하거나 열려있는 경우에 교합조정만으로 음식물 편입을 방지할 수 있는지요?(교두-와 교합을 가진 환자는 접촉점이 느슨해도 음식물이 잘 끼지 않는데 반해 교두-융선 교합을 가진 환자는 측방운동시 교합간섭을 제거해 줘도(견치유도로) 음식물이 잘 끼는 거 같습니다. 제가 교합조정을 잘 못해서 그런건지요?)
4. 외상성 교합을 조정해 주면 바로 증상이 사라지는 이유가 무엇인지요?(익스플로어로 촉진을 하면 시큼했었는데 조금 갈아내고 바로 확인해 보니 증상이 없어졌습니다. 상아세관이 열려있다가 그렇게 빨리 닫힐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앞에도 말씀드렸지만 질문을 드리고 나서 보니 여전히 어설픈 질문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마 이런 궁금증이 풀리지 않아 교합치료를 적극적으로 하지(받지) 못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선생님의 사려깊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몇 번 교합체크한 사진 올리며 질문드려도 괜찮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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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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