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합과 임상

시계가 가지 않듯 음식이 맛이 없듯...

2004.06.14 18:23

홍성우 조회 수:3730 추천:20

대구치는 금합금인레이로 그리고 소구치는 아말감으로 회복된 치아사진입니다.
금합금인레이로 치료된 치아는 온전할까요?







시계를 대충 고치면 곧 다시 멈추며, 돌지 않는 동안 다른 톱니바퀴는 망가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고치는데도 자주 멈추면 다른 사람에게 시계를 고쳐달라고 할 것입니다.

음식점 음식이 참지 못할 정도로 맛이 없으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십니까?
그 음식점을 나와서 다른 음식점을 찾을 것이며,  앞으로는 그 음식점을 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치과는 그렇지 못합니다.

치아치료는 시계처럼 금방 효력이 나타나지도 않거니와  음식처럼 금방 맛을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지
않으며, 눈치챌 즈음에는 망가진 정도가 심해졌거나 또다른 문제를 낳기도 합니다.

위 사진에서 상태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아말감으로 형성된 인공치면과의 마찰로 인해 후방대구치가
근심 설측으로 기울게 되고,  그 결과 금합금으로 치료된 1대구치가 망가지게 됩니다.

1대구치의 근심면을 자세히 살펴보십시오. 치아의 면이 매끈한 것 같습니까?
아말감을 위해 2소구치를 갈아낼 때 1대구치가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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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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