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합과 임상

[re] 어제 환자

2004.06.19 11:40

홍성우 조회 수:3543 추천:13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선생입니다.

질문에 구분지어 답변드립니다.
비오는 날, 무드있는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질문

1.30대 초반의 여자환자입니다.
나이에 비하여 치주상태가 많이 안 좋습니다.
subgingival calculus와 inflammation이 심하며 구치의 유동이 심각합니다.
Pocket은 localized to molar의 palatal root area이구요,,

46을 DO로 수복해야하는데 47의 mesial inclination으로 인해 문제가 생길것 같습니다.
보철물이 탈락하지 않게 수복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교합조정을 감안하고요.

답변

교합안정장치의 사용으로 인해 더이상 과도한 교합력이 #47에 가해지지 않게 되면서
점차 uprighting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치아가 제위치되면서 교합평면상으로 이동되는
부위로 인해 조기접촉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인레이로 회복하기 전에 #47이 완전히 제위치를 회복하고 또한 제위치된 치아를 교합조정하여
조기접촉부위가 제거된 것이 확인되면 비로소 #47의 MO 혹은 #46의 DO inlay를 계획합니다.

*. 조기접촉된 부위를 제거하지 않을 경우 전치부위에 전에 없었던 open bite가 나타나며,
    이를 방치하면 open bite는 영구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인접치아와 닿는 inlay body의 최대풍융부위는 인접치아의 최대풍융부위와 일치합니다.
    인접자연치보다 위에 설정되면 잘 탈락되며, 아래에 설정되면 인접치아를 들어올리려는 성향으로
    또다른 문제가 나타납니다.
    또한 인접자연치보다 협측이나 설측에 위치하면 치아가 회전하게 됩니다.

*. 인접치아와의 긴밀한 접촉관계도 중요합니다.
   치실을 사용하여 검사했을 때, 물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치실은 약간 혹은 그보다 센 저항을 느끼며
   치아사이를 통과하며 세게 문 상태에서 잘 빠지지 않아야 합니다.
  
   만일 물고 있지 않을 상태에서 치실이 통과하지 못할 정도로 긴밀하면 후방구치의 생리적인
   움직임을 기대할 수 없는 동시에 세게 물었을 때 후방구치의 교합변화로 인해 문제가 발생되며,

   물고 있는데도 치실이 쉽게 빠진다면 contact이 느슨하여 장차 음식물이 잘 낄 수 있음은 물론
   후방구치가 점차 근심으로 기울게 되어 역시 또다른 문제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치실이 통과하는 중에 잘 끊어져도 인접관계가 좋지 못함을 나타내며,
   따라서 보철물은 물론 보철물과 접촉되는 자연치를 살펴서 매끈한 인접면인 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질문

2. 이 환자분을 교합조정하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분명히 상악 제1소구치에 wear facet이 있지만 교합조정을 하니까 그 곳은 전혀 찍히지 않으면서
canine guidance 로 조정이 되었습니다.
이런 일도 있을 수 있는지요?

답변

bite가 raising되는 동시에 상악에 대해 하악이 전후방 혹은 측방편위가 발생되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occlusal plane의 canting있을때 교합조정이 어느 정도까지 가능할까요?
예를 들어 canting 이 인위적인 요소에의해 성장기후 생겼다고 가정하면
이로인해 관절의 병적인 변화가 오지 않을까요?
그리고 교합조정보다는 교합안정장치의 사용이 우선이지 않을까요?
Canting=asymmetry 라는 공식이 성립 할것 같은데
asymmmetry 환자의 교합조정은 또한 교합안정장치 사용 후 진행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답변

성장이 완료된 후에 교합평면이 기운다하더라도, 변화되는 속도가 아주 느리고 악관절도
이에 조화된다면 큰 문제가 없으리라고 생각되며,

근육역시 이런 변화에 조화되는 상태이기 때문에 교합안정장치를 사용하더라도 우리가 바라는
성과는 그다지 기대할 수 없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대칭이라고 생각되는 위치에 하악을 주장하면 할 수록 그리고 장치사용기간이 비교적 짧을 수록,
장치를 제거후에 원하는 위치에 정말 하악이 위치한다면 새로 발생된 교합과 조화를 못하게 되는
악관절이나 근육은 장애가 유발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질문

학교에서 배울 때는 상악 총의치 distal border를 foveola palatina 까지 extention해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여기서 보아온 총의치는 전부 그 에 못 미치도록 디자인되어 있더군요.
또한 기공소들에서도 임의로 border 설정 해오는 것을 보면 언제나 한참 짧게 해옵니다.
수정요청하고 수정하지만 번번이 같은일이 되풀이되어서요.

상악 총의치의 distal border 설정시 다른 기준이 있습니까?


답변

후방경계선을 모델에 표시하시기 바랍니다.



질문

제가 제작한  교합안정장치입니다.
환자가 사용한지는 20일 되었습니다.
보충/수정 해야될 부위가 있으면 알려주시겠습니까?
하악의 우측 측절치가 missing 입니다.

답변

견치에서 반대편 견치에 해당되는 부위는 중심교합상태에서 대합하는 전치들과 겨우 닿지 않도록
조정하시기 바랍니다.

이대로 사용하다보면 구치부위가 닳게되면서 또다시 전치부위에 접촉이 나타나므로,
1-2주 간격을 두고 정기적으로 살펴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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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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