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합과 임상

교합간섭에 대해

2021.03.02 17:08

이닥터 조회 수:8510

교합간섭이란 아래턱이 제 위치를 벗어날 때 어금니부위의 접촉을 뜻합니다.


아래턱은 전방운동중에 위아래 절치들만이 접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전방운동중에 어느 한쪽 혹은 양쪽 위아래 어금니들이 접촉하면 교근이 긴장하게 되며,

이때 발생된 교합력이 접촉중인 어금니들에게는 물론 절치들에도 전달됩니다.


절치는 어금니가 감당할 수 있는 교합력의 약 팔분의 일 정도를 감당하는 치아인데,

교근에서 발생되는 힘을 감당하지 못한 나머지 치아의 절단부위가 잘 닳거나 패이거나

혹은 치아가 입술쪽으로 밀려나면서 치아사이에 공간이 생기기도 하고 잇몸이 잘 붓게 됩니다.


측방운동중에는 아래턱이 움직이는 쪽의 위아래 견치들만이 접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측방운동중에 어느 한쪽 혹은 양쪽 위아래 어금니들이 접촉하면 역시 교근이 긴장하며,

이때 발생된 교합력이 접촉중인 어금니들에게는 물론 견치들에도 전달됩니다.


견치는 어금니가 감당할 수 있는 교합력의 약 사분의 일 정도를 감당하는 치아인데,

교근이 힘으로 인해 절치와 마찬가지로 치아의 뾰족한 부위가 잘 닳거나 패이기도 하며,

치아뿌리가 긴 이유로 잘 흔들리진 않지만, 잇몸이 말리는 듯 주저앉거나 붓는 경우도 있습니다.


측방운동중에 위아래 어금니들이 접촉하면,  어금니들이 치조골쪽으로 밀려들어가는 동시에

근심으로 경사지려는 성향으로 그 앞치아와 보다 긴밀하게 밀착되는데,

이런 상태에서 어금니가 볼과 혀쪽으로 움직이는 현상이 나타날 경우 치아의 인접면이 닳게 됩니다.


아래 어금니들의 인접면이 닳게 되면 치아들이 앞쪽 그리고 혀쪽으로 기울게 되며,

이로 인해 교합면의 뒤쪽 그리고 볼쪽이 가장 많이 교합평면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 결과, 치아의 원심사면의 기울기가 급해져서 아래턱이 앞쪽으로 움직일 때 간섭하게 되고,

치아 기능교두의 내사면의 기울기가 급해져서 아래턱이 반대편으로 움직일 때 간섭하게 됩니다.


*. 조기접촉도 발생하지만 여기에서는 간섭만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위 어금니들의 인접면이 닳게 되면 치아들이 하악처럼 역시 앞쪽 그리고 혀쪽으로 기울게 되며,

이로 인해 교합면의 뒤쪽 긜고 볼쪽이 가장 많이 교합평면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  결과, 치아의 원심부위가 교합평면으로 이동하면서 아래턱이 앞쪽으로 움직이 때 아래치아와 간섭하고,

치아 비기능교두의 외사면의 기울기가 급해져서 아래턱이 그 치아쪽으로 움직일 때 간섭하게 됩니다.


간섭하는 부위에는 교합력이 집중적으로 작용합니다.


하악구치는 보다 단단한 치조골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교합력으로 인해 잘 흔들리는 대신 교합면이 망가지는데,  따라서 이런 치아를 회복할 때는 더 이상 싸우지 않도록 형태를 이룩해야 합니다.


상악구치는 하악보다 약한 치조골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교합력이 작용되면 치아가 망가지는 대신 쉽게 흔들립니다. 따라서 치주질환이 하악보다 많이 발생됩니다.  


*. 흔들리는 치아를 보면 대개 치아는 멀쩡한 것을 알 수 있으며, 썩어있는 치아는 대개 흔들리지 않습니다.


만일 썩은 치아를 회복할 때 어떤 형태를 부여해야 할까요?

이전처럼 간섭을 하도록 해야 할까요, 아니면 간섭하지 않도록 해야 할까요?


치과의사 선생님이 혹시 이 글을 보시면 댓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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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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