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합과 임상

arrested caries에 대해...

2007.01.05 17:37

홍성우 조회 수:6580

상악구치에 arrested caries가 있는 것을 보셨나요?

위아래 어금니들이 서로 싸우면 위어금니는 곧 흔들리며 풍치로 발전하고
아래어금니는 잘 흔들리지 못하여 그 힘이 치관부위의 치질을 변형시켜 충치를 유발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하악 1대구치에 arrested caries 그리고 상악 1대구치가 약간 정출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교합을 시켜보면 상하구치가 더이상 닿지 못하며 측방운동시에도 여전히 닿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환자분은 상악 어금니사이에 현재는 음식물이 끼지 않고 아래어금니도 별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과거에도 문제가 없었을까요?

과거 하악구치의 치질이 아직 남아서 상악구치와 열심히 싸울 때, 상악구치는 심하게 흔들려서
치주상태가 좋지 못하고 아마도 그 치아의 앞뒤로 음식물이 많이 끼었을 것이며,

하악구치역시 상악구치와 싸우는 부위에 치질이 변형되어 찬물에 시리다는 증상이
상당했었으리라는 것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얇아지던 치벽으로 교합력이 전달되면서 치질이 약해지던 어느날 그 치벽이 허물어지면서
더이상 위아래어금니들이 닿지 못하게 되고 이때부터 arrested caries가 시작되었습니다.








arrested caries가 진행된 치아는 크라운으로 회복해야 하는데 그렇다면 다른 치아는
그냥 두어도 될까요?

만일 이 치아만 회복할 경우 회복된 치아는 다시 대합하는 1대구치의 교두와 싸울 것이며
크라운이 잘 탈락되거나 크라운에 구멍이 잘 나거나 상악구치가 또다시 흔들리며 치주질환이
발생될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따라서 하악구치를 회복하기 전에 양호한 교합평면을 회복하여 중심교합상태는 물론 측방운동시
그리고 전방운동시에 상하구치가 더이상 싸우지 않도록 만드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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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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