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를 위한 꼼수

치아의 생리적 위치

2001.09.22 17:43

이닥터 조회 수:5300 추천:14

치아들은 밖으로는 perioral muscles과 안으로는 tongue사이에 떠 있으며,
안팎으로 미는 힘이 거의 zero가 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즉, 볼과 입술 그리고 혀에 의해 갇혀있는 상태입니다.
치아들은 치근막을 늘리게 되는 외력이 치아에 가해지는 한, 평생 동안
맹출하려고 하며, 이러한 외력은 구치부에서는 대합치끼리 물릴 때 생기는
자극, 그리고 전치부에서는 tongue과 perioral muscles에서 치아에 주는
자극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결국치아가 맹출하려는 힘은 주위 근육조직에서 발생되는 힘에 의한 것이며,
치아 스스로 근육의 힘을 이기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치아는 근육속에 갇혀서 일평생 맹출하려는 성향만을 갖게 됩니다
(교합면이 닳았다면, 치아는 그 닳은 두께만큼 맹출합니다. 왜냐면 근육이
닳은 두께만큼 더 수축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Tip: 근육은 최대수축거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부위별로 치아의 위치를 살펴보면,

상악 전치부; upper lip은 치아를 retrusion시켜 상악전치사이의 contact을
         유지시키고 lower lip은 전치들을 intrusion시켜 치근막을 긴장시키고
           있으며 또한 eruption을 저지합니다.

또한 mouth corner에서 mouth corner까지 canine to canine이
lower lip위에 실려있고,  맹출시 순측방향이면서, 이는 점차 lip force에 의해
변화됩니다.


하악 전치부;  lower lip은 치아를 retrusion시켜 contact을 유지시킵니다.
      tongue은 하전치를 밖으로 미는 역할을 하지만, 또한 치아의 맹출을
      어느 정도 저지합니다. 하전치설면의 경사로 인해, 혀가 하전치를 밀면
       치아는 밖으로도 밀리지만 치아를 치조골쪽으로 미는 힘이 또한
       발생하여 치근막을 긴장시킵니다.
     맹출시 설측방향이면서, 이는 점차 혀에 의해 순측으로 밀리게 됩니다.
      
상하악 구치부; 치근이 완전히 형성될 때까지 맹출합니다
              맹출된 후, 교합이 일어나 상악치아는 하악치아를, 하악치아는
             상악치아를 치조골쪽으로 밀게되고, 이때 위, 아래치아모두
           치근막이 늘어나게 되어 치조골은 항상 긴장상태를 유지하게됩니다.
           (즉 골생성경향을 꾸준히 유지하게 됩니다.)
              상악구치는 맹출시 협측방향이나, cheek force에 의해 변화됩니다.
         하악 구치들은 맹출시 설측방향이나, tongue force에 의해 변화됩니다.

모든 치아들은 주위조직과 잘 조화되는 위치를 고수합니다.
성장기때부터 주위조직이 정상성장하면서 Dental age와 잘 조화되었다면,
치열또한 잘 배열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치아가 들쭉날쭉하게 배열되었다 하더라도, 그 상태가 주위조직과
최선의 상태입니다.

일예를 들어, 상악중절치두개가 순측경사가 심한 경우, 보철치료로서 치아를
세우게 되면 근육과의 balance가 깨지게 됩니다.

치아가 밖으로 경사가 심한 만큼 근육또한 치아를 안으로 세게 밀고 있었고,
그 인접치를 위시하여 나머지 치아들에게 영향을 주게되고, 나머지 치아들도
이에 대응하고 있는 관계를 죽 유지하고 있다가, 갑자기 인공치가 안으로
들어가서 입술근육이 상전치를 미는 힘이 줄게 되면 이로 인해 나머지
치아들에게도 영향을 줍니다.

또한 1소구치등이 ectopic eruption하여 2소구치가 견치와 닿고 있는
경우에도 무조건 발치만 하게되면 힘의 균형이 깨집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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