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를 위한 꼼수

6세구치가 충치이환율이 높은 이유

2001.09.22 18:03

이닥터 조회 수:6102 추천:15

#6은 crown / root length ratio 가 가장 낮습니다.
즉 치관길이에 비해 치근이 가장 길기 때문에 안정된 치아이며,
정상적인 유치열에서 6세 전후에 2유구치후방에서 맹출합니다.
1 대구치의 맹출 후 치아의 전후방위치는 유치열에 의해 결정되고,
상하 1 대구치들의 교합이 시작되면서 부터 유치들과 더불어 기능을
수행합니다.

저작력 또한 우수하여 50%이상의 저작을 담당하여, 인체에 영양공급을
하는데 있어 너무나도 중요한 기관의 하나입니다.

그러면 영구치중 제일 먼저 나와 이러한 중요한 임무를 담당해야할 치아가
무슨 이유로 그렇게도 잘 썩는지 한번 review를 해 보겠습니다.

원인을 나열하자면,

  1. 가장 먼저 맹출.
  2. 산도가 높은 음식물섭취
  3. 최후방에 위치하여 tooth brushing불량
  4. 보호자가 유치로 오진
  5. 환자의 낮은 연령
  6. 치아형태학적으로 불리한 면 등이 있으며,

유치들과 연관지어보면,

  7. 1,2 유구치탈락 시 과중되는 occlusal load
  8. 유전치의 조기탈락 시 전치의 전방유도 결여로 인한 구치의 parafunction
  9. 상하악 유견치탈락 후 영구견치가 기능하기 전까지의 견치유도의 결여 등
     이 있으며

유치치료와 관련지어보면,

10. 영구 중절치, 측절치의 정상적인 맹출을 허용하기 위해 유견치를
       발치한  경우
11. 1,2 유구치의 Class II cavity 치료 시 1 대구치의 전방이동을 허용한 경우
      - amalgam으로 치료 시 wedge를 사용하여 충분히 치아를 이개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 위치를 인정하고 재료를 충전한 경우.  
12. 유구치 발치 후에 간격유지를 소홀히 한 경우
13. 치관을 이용하여 유구치의 회복 시 치관의 근원심면의 형태가
        불량하거나, contact이 제 1대구치와 loose한 경우

해당치아인 1대구치치료와 관련지어보면,

14. 부적절한 재료를 사용한 경우
15. cavity prep.이나 crown prep.을 부적절하게 시행한 경우
16. 인공물과 대합치와의 교합관계가 부정확한 경우
17. 1 대구치를 crown으로 수복 시 치관의 형태 및 크기가 자연치와
      다른 경우 등이 있겠습니다.



결론지어  대구치는 유치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며, 유치를 방치하여
망가질 경우 1 대구치와 1 대구치 주위조직에 병변이 시작됩니다.

즉 유견치 결여시 1 대구치에 측방력이 발생하면,  교합면이 tearing되고,
facet이 형성됩니다.

측방운동시에 구치부가 contact되면, 해당치아 및 해당치아의 치주조직에
심한 측방력이 발생하게되어 교합면의 pit & fissure area에서 tearing이
발생되고 caries는 여기에서 호발합니다.

또한 유구치를 방치하여 1 대구치가 근심경사된 경우 distal margin이 약간
위로 높아지게 되어, 이곳을 통해 교합력이 전달되고, 측방운동시에 주로
이곳이 걸리게 되어 심한 stress를 받게 됩니다.



따라서 잘 망가지게 되는데, 인접면을 포함한 충치의 경우 MO cavity보다
DO cavity가 많은 이유가 됩니다.  (직육면체를 약간 기울인다고 상상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저작하는 동안 교합력에 의해 치아가 통째로 흔들리게 되어,  치근막이
한쪽은 심하게 위축되고 반대쪽은 심하게 늘어나게 되는 현상이 발생됩니다.
측방력을 가하는 순간의 시간은 비록 짧지만, 그 힘이 강하고 또한 무수히
반복되는 까닭에 치근막은 손상을 받게 됩니다.

gingival margin부위가 치아가 측방운동시 회전하게 되는 회전점에서 가장
먼 부위이고 또한 회전거리가 가장 긴 까닭에 결국 이곳의 치근막이 가장
손상이 크며, 인장되는 치근막보다 위축되는 치근막의 손상이 훨씬 심하게
되어 치근막이 파열되고, 음식물을 섭취 시 마다 이러한 운동이 반복되므로
치유되지 못한 채 괴사됩니다.
치근막이 괴사되면 치조골에 정상적인 tension을 가하지 못하게 되어,
치근막이 파열된 위치에 해당되는 치조골은 점점 흡수됩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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