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를 위한 꼼수

group function vs canine guided occlusion

2001.09.22 17:12

이닥터 조회 수:5791 추천:22

지대치 형성중에, 인접하고 있는 치아를 자세히 살펴보면 contact area가
넓어져 있어서 마치 돌파리가 지대치를 삭제하는 중에 인접치를 건드린 것과
같은 broad한 surface를 하고 있는 그러한 치아를 보셨을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자연치와 자연치의 contact 부위에도 이와 같이 치아가
닳아서 넓은 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group function시 치아들은 협설측으로 움직이게 되어 인접치와 마찰을 하게
됩니다.
치아의 유동은 손가락으로 촉지하면 느끼게 되며, 눈으로 서로의 치아를
비교하며 관찰해도 치아가 움직이는 것이 보입니다.
이러한 유동이 수만번 반복되면서 치아는 닳게 됩니다.

견치를 위시하여 그 후방구치가 모두 group function을 하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견치원심, 1소구치근심,  1소구치원심, 2소구치근심 ......2대구치근심을 모두
합하면 면이 8개가 됩니다.

골고루 0.1mm가 닳았다고 하면 2대구치는 0.8mm를 근심쪽으로 누웠다는
말이 됩니다.

0.8mm가 누우면 그 치아는 원심측 margin이 교합면상에서 위로 치솟고,
원심 협측 비기능교두의 내사면도 안으로 눕게 되어 더욱 잘 닿게 됩니다.

또한 내사면의 각이 더욱 높아져서 반대측에서의 condyle head의 Bennette
movement와도 balance가 깨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치아자체가 옆으로
흔들리든지, 치아가 깨지든지, 교합면이 심하게 닳아나가든지하며,
악관절에서는 급변하는 치아형태를 따라잡을 수 없으면 통증과 click sound
가 나타납니다.

canine protected occlusion의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정상적인 치아배열의 경우, 측방운동을 시작하면 하악견치의 cusp은
상악견치설측의 mesial surface와 일을 합니다. 즉 canine들끼리 접촉되는
순간부터 상악구치들과 하악구치들은 양쪽모두 대합되지 않습니다.
구치는 양쪽 상하악구치들이 같이 닿게되는 CO상태에서만 교합이 됩니다.

따라서 교합력이 작용되면 치아는 전방으로 약간씩 tilting되는 것으로
그 움직임이 제한됩니다.
또한 그 움직이는 정도가 측방운동하는 거리에 비해 아주 작기 때문에
치아는 잘 닳지 않습니다.

견치는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또한 생명력이 가장 뛰어나서, 부분틀니한 노인네께서도 송곳니만큼은
자기 치아를 갖고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견치가 게으름을 피워서 자기 직무를 태만히 한다든지, 덧니라고
뽑아버리면 송곳니의 역할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그 후방에 있는 구치도
망가지고, 구치가 망가지면 따라서 전치도 망가져서 엉망이 됩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