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를 위한 꼼수

기구 관리 , 재료 관리

2001.09.22 17:15

이닥터 조회 수:6325 추천:21

치과에서 사용되는 기구는 싼 게 거의 없고, 국산도 그 종류가 한정되어서 거의 외제를 사용합니다. 기구장을 살펴보면 파손되어 쓰지 않는 것도 있고, 녹슬어있는 것도 있습니다. 구강외과 기구는 파손되어 또 사게 되고, 잘 쓰지 않는 기구는 방치되어 제값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잘 수리하면 재사용이 가능하고, 또한 다른 기구로 변형시켜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사용하고 있는 기구도 약간의 변형을 주면, 다른 기구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 몇가지 예를 소개 올리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 구강외과 기구는 갈아서 쓰십시오.

- 구강외과 기구는 가볍고 단단하며 녹이 잘 슬지 않습니다.
엘리베이터는 날이 무디어진 경우가 많고, root picker는 끝이 끊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엘리베이터의 날이 무디어진 채 그냥 사용하면 pulling action이 안됩니다.  이때는 갈아서 다시 사용하십시오.
    
root picker도 갈아서 사용하는데, 처음에는 뾰족한 부위가 삼각형이 되게 한다음, 다시 옆으로 보아 뾰족하게 모양을 다듬으면 편합니다.
disk나 stone wheel로 갈 수 있으며, 주의하실 점은 연마하는 중에 쇠가 빨갛게 달아오르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잘못하면 metal이 변성될 수 있습니다. 연마후 rubber wheel로 다듬어 사용하면 됩니다.

2. explorer가 끊어진 경우는 다른 기구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불로 달구어 끝을 편다음(이때도 마찬가지로 열처리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너무 달구지 않아도 잘 펴지지 않고, 너무 달구면 변성됩니다.
다시 갈아서 root picker로 사용해도 되고,  끝을 무디게 하여 surgical probe로 사용해도 됩니다.
또한, handle속이 비어있지 않은 explorer는 가느다란 양끝을 잘라버리고, handled를 불에 달구어, 3등분한 후, 한쪽은 오른쪽으로 약 120도, 한쪽은 왼쪽으로 약 120도가 되도록 휩니다.
엄청나게 뜨거우니까 양쪽을 plier로 잡고 휘어야합니다. 휘고 나면 모양이 crank형태가 됩 니다.  양끝을 둥그스름하게 다듬어 "정"으로 사용합니다. 휘는 이유는 구치부에 잘 맞도록 하기 위한 것이며, inlay body를 맞출 때, mallet과 이 정을 이용하여 살살 두들기면 의외로  잘 들어가서, 치면과 많이 닿는 부위는 반질거리게 됩니다.  
inlay body가 잘 들어가지 않아  애를 먹었던 선생님들께서는 한번 써보세요. 시간이 많이 절약됩니다.



3. 교정용 band remover를 이용하여 crown을 제거합니다.
band remover는 두종류입니다.
꼭지가 달린 plastic cap을 사용하는 것과, metal tip에 plastic cap을 씌운 것입니다.
    
꼭지가 달린 plastic cap을 사용한 plier는 불가능하니, 구입시 주의를 요합니다.
metal tip의 diameter는 약 2mm정도되는데, 이를 갈아서 1mm로 만듭니다. 여기에 맞는 plastic  cap은 라이터 gas를 넣을 때 사용하는 plastic 연결 노즐입니다.
crown의 교합면에서 약간 buccal쪽에 직경 1mm정도의 구멍을 뚫고, 이 plier의 metal을 구멍에 넣고, 다른 쪽은 margin에 대고 힘을 주면,  crown이 올라옵니다.



4. 주사바늘을 이용하여 irrigation needle을 만듭니다.

대부분 치과에서 이 방법을 사용하시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그냥 사용하면 자칫 찔릴 수 있기 때문에, 끝을 잘라서 사용해야합니다.
또한 약간 bending하면 사용하기가 편합니다. bending시 한곳을 너무 구부리면 관이 좁아지므로 두곳정도를 약간씩 구부리면 무리가 없습니다.  아니면 관내에 들어갈 정도의 wire를 골라 미리 집어넣고 구부린 후 wire를 제거하면 관이 좁아지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또한 끝을 자를 때, 자칫하면 metal찌꺼기가 관속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르고 난 후, smooth broach로 구멍을 청소하여, 물을 세게 통과시켜 물줄기가 좋은 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다음 sharp한 edge를 잘 연마하면 훌륭한 irrigation needle이 됩니다.


5. rectangular wire를 이용하여 bridge의 지대치 prep.시 path를 맞추는데 사용합니다.

018 by 125나 016 by 022 inch의 wire를 준비합니다.
한 개는 길이가 6 Cm, 다른 한 개는 길이가 5 Cm되도록 자릅니다.

다음, 6 Cm짜리를 한쪽끝에서 1 Cm되는 부위를 90도로 꺾습니다. 다른 것도 한쪽끝에서 1Cm되는 부위를 90도로 꺾습니다. 두 개를 겹치는데 짧은 wire가 안쪽으로 들어가게 위치시킵니다. 다음 길게 뻗은 두가닥의 wire를  resin으로 고정시킵니다.
굳은 후, wire가 서로 뒤틀림이 없이 길이조정이 가능한 지를 검사합니다. 

구강내에 넣고 사용하십시오. (옛날 광주기독병원 치과 idia)   

6. 종이컵도 치과재료가 됩니다.
  
resin이나, rebase material, relining material을 갤 때, mixing slab을 사용하지 말고, 이제부터는 종이컵을 이용하십시오. 개기도 쉽고, 재료낭비도 없습니다.    

7. Weseline과 zinc oxide powder가 만나면 훌륭한 재료가 됩니다.
  
waseline을 큰 숫가락으로 하나가득 퍼서 화장품용기나 다른 그릇에 담고, 여기에 zinc oxide powder를 뿌려가며 저으십시오. 색조가 완전히 하얗게 될 때까지 뿌려주십시오.
다음, 칫솔의 목부분을 열을 가하여 구부린 다음, 칫솔 끝에 살짝 발라서, denture의 내면에 빗질하듯이 발라보세요. 많이 바르면 안됩니다.
빗살무늬가 생기게 되고, 구강내에 넣어보아서 빗살무늬가 뭉개진 곳이 바로 sore spot이 발생되는 곳입니다. 이 재료의 양이면 한 10년은 사용 가능합니다.

8. 김서림방지재료를 어떻게 쓰고 계십니까?

mouth mirror에 김이 서릴 때 사용하는 재료는 보통 큰 병에 담겨있어서 다른 병에 따라서 쓰다보면 낭비가 많습니다. 일단 용기에 mirror를 넣으면  오염되기 때문에 버려야하고, 또 꺼내어 묻어있는 이물질을 닦아야 합니다. 하지만 gauze에 적셔서 tray의 가장자리 (약간 올라간 부위)에 걸쳐놓고, 오염된 mirror를 뒤집어서 문지르둣이 닦으면 김서림제거 및 cleaning효과를 보게 되어, 소량으로, 또한 빠르게 문제가 해결됩니다.

9. ball bearing handpiece는 관리가 중요합니다.

매일 handpiece에 oil을 사용하십니까?  handpiece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든지, 회전수가 감속되었다든지, 힘이 없어진 것 같다든지, 전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자마자 빨리 cartridge를 바꾸십시오. 그냥 계속 사용하시면 cartridge를 싸고있는 housing이 망가집니다. housing이 망가지면, 새 cartridge를 끼웠다고 해도 금새 또 망가집니다.
이때는 통채로 구입하시는 수밖엔 없습니다.

AIR

compressor는 의료용을 사용해야 하며, oil free, water free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탱크안의 물이 자동으로 배출되지 않는 경우에는 매일 drain valve를 열어서 물을 제거합시다.
tank내의 압력은 보통 6-8kg/ square cm로 조정되어 있습니다.
회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high speed handpiece에는 2.3kg per square cm,(3.2 p.s.i.)가 되도록 하고,
low speed handpiece에는 2.8kg per square cm(4.0 p.s.i.)가 되도록 합니다.

WATER

작은 관을 통과하는 물은 반드시 정수기를 통과하도록 합시다.
주위에서 상수도공사를 하면 반드시 필터를 검사해야 하며, 기계에서 녹이 슨 물이 나오면 녹슨 물이 완전히 제거될 때 까지 수도꼭지를 열어놓아 둡시다.
타구통으로 연결되는 급수관에서 충분한 물이 나오도록 조정하시기 바랍니다.

전기

전압이 맞지 않을 경우 전기로 작동되는 장비는 무리가 갑니다.
항상 넉넉한 전력을 공급받으시기 바랍니다.
전력사용이 많은 여름에 단전이 자주되면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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