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를 위한 꼼수

전치부 resin충전시 재료가 자주 탈락되는 이유

2001.09.22 17:32

이닥터 조회 수:6065 추천:19

전치부를 resin이라는 재료를 이용하여 충전하는 경우는,
space가 있다든지, 전치부에 decay가  있다든지, 아니면 trauma로 인해
외형이 파손되었을 때입니다.
인접면까지 수복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변색이나 탈락되는 경우가
드물지만, 인접면을 수복할 경우 잘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치에 충치가 있는 경우, 유심히 살펴보면 그 치아의 순측 치은이
발적되었다든지 치은퇴축이 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lingual margin에 facet이 형성되어 있다든지
incisal edge가 닳아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centric occlusion시 상악전치와 하악전치는 서로 닿지 않아야 합니다.
즉 구치부교합시 왼쪽 상악견치부터 오른쪽 견치까지는 하전치와 절대
닿아서는 안됩니다.

만약 닿게되면 상악전치는 순측으로 강하게 밀리게 되며, 하전치는 강하게
혀쪽으로 밀리게 됩니다. 이런 일이 무수히 반복되면 밀리게 되는쪽의
치근막이 파열되고, 따라서 치조골은 흡수되며, 치은이 붓게 되고, 특히
하전치의 설측치조벽은 얇기 때문에 찢어지게되어  cleft를 보이게 됩니다.

centric occlusion시외에도 lateral excursion시 또한 4전치는 닿지 않아야
합니다. 치열의 불규칙으로 인해 하전치가 상악전치를 때릴 경우에도
해당치아의 경조직, 연조직, 골조직에 병변이 발생됩니다.

전치부의 정상적인 교합상태를 요약해보면

1. 전치부는 centric occlusion시 약간 떠 있습니다.
( Shimstock이 빠질 정도부터 0.2mm정도)

2. 개인차가 조금씩 있겠지만, 구치를 세게 물 경우 하전치와 상전치가
brush contact(slight  contact)을 하기도 합니다.

3. 상하견치는 서로 약간 떨어져있다가 측방운동시 contact을 시작하며
구치를 띄우는 역할을 합니다.
4. 상하전치또한 서로 약간 떨어져있다가 전방운동시 contact을 시작하며
구치를 띄웁니다.
  
Tip: 측방운동시 상하견치가 떨어진 거리만큼 수평운동을 하는데
이는 반대편 condyle head의 immediate side shift에 해당하며,
하악견치가 일단 상악견치와 contact되면
하견치는 상악견치의 lingual surface를  타고 아래로 떨어지는데
이는 반대편 condyle head의 progressive side shift에 해당합니다.


Resinwork을 한 후, resin body가 탈락되는 대부분의 원인은
centric occlusion시 상하전치가 부딪히기 때문입니다.

앞니가 시다고 호소하는 환자나 앞니가 썪어있는 환자의 경우,
그 치아에 손가락을 가만히 얹고 어금니를 "탕탕"소리가 나도록
부딪혀보라고 시키면 앞니가 울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위아래어금니끼리는 가벼운 운동을 하고 있을 때
앞니가 같이 닿게 되면 앞니는 충격으로 받아들입니다.

앞치아는 멍들고, 균열이 발생하고,
인접치와 순간순간 인접면을 마찰하게되어 잘 망가집니다.

이런 상태의 치아를 교합을 고려하지않은 상태로 치료하면
재료가 변색되든지 탈락되든지 2차 충치가 발생됩니다.

전치부에 space가 있는 경우의 수복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악전치부에 space가 있는 경우, 잘 살펴보면 거의 틀림없이
하전치와 닿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상악치아의 순설측위치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수복하면
꼭 떨어집니다.

resin으로 수복시, 인접하게 되는 치아와의 contact을 tight하게 하여
상하전치가 떨어지도록 해야합니다.

또한 수복후 치아가 회전하지 않게끔 인접하게 되는
치아와의 contact area의 위치를 잘 고려해야 합니다.
contact area의 형태또한 너무 좁게되거나 너무 넓어도 안되고
자연치와 유사하도록 해야합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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