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젠테이션

잘못된 치솔질과 세균때문이라고 하기에는...

2004.05.20 17:25

홍성우 조회 수:7065 추천:12

치주질환은 잘못된 치솔질이 그 주된 원인일까요?
치주질환은 세균이 그 주된 원인일까요?
그렇다고 하기엔 아래 사진을 설명하기에 어쩐지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상악좌우측절치는 잇몸상태가 양호한데, 유독 좌우중절치부위가 부어있습니다.
치솔질때문에? 아니면 세균때문에?



아래치아와의 관계를 살펴보았습니다.
위앞니가 아래치아에 부딪히거나 밀려서 입술쪽으로 밀려난 것같지는 않습니까?
그래서 앞니사이가 벌어졌다고 생각진 않으십니까?



소구치잇몸은 건강한데 대구치부위가 부었습니다.
대구치만 닦지 않았을까요?
세균도 대구치쪽에만 살까요?



위 대구치의 설면입니다.
치솔질이 이 부위에는 잘 이루어졌을까요?
여길 잘 닦을 정도라면 볼쪽은 더 잘 닦지 않았을까요?
혹시 왼손잡이를 의심하십니까?
맨 아래 사진에서 위어금니는 볼쪽이 엉망입니다.
왼손잡이, 오른손잡이는 이젠 머리속에서 지웁시다.



1대구치의 뒤쪽만 부었습니다.
뒤쪽이 잘 닦이지 않아서 부었을까요?
세균이 들키지 않기위해 치아뒤쪽에 숨어있을까요?



위치아의 설면입니다.
위어금니설면과는 사뭇 상황이 다릅니다.
왜 대합하는 어금니에서 서로 반대쪽 잇몸이 난리일까요?
치솔질때문이라고 하기에는, 세균이라고 하기에는 어쩐지 설명이 부족합니다.

정답은 교합입니다.

위대구치와 아래어금니는 서로 측방간섭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즉 측방운동시 사진의 상하구치끼리 접촉이 일어남과 동시에,
상악구치는 하악구치를 설측으로, 하악구치는 상악구치를 협측으로 밀었기 때문이며,
따라서 상악구치의 협측, 하악구치의 설측인대가 눌려터져 괴사되고,
결국 인대가 치조골을 만들지 못하게 되어 잇몸이 주저앉게 된 것입니다.



측방운동시 기능측에서 상아구치의 접촉(측방간섭)이 일어나면 교근이 긴장하며,
세게 문 결과 붉은 색 화살표방향으로 치아가 움직이려는 성향이 커지게 됩니다.



반대편 어금니는 협측사진입니다.
소구치까지만 닦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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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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