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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주걱턱인 경우의 교합은...

2003.10.06 10:28

홍성우 조회 수:7867 추천:18



아래턱이 약간 나온 분의 사진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아무런 문제가 없이 보입니다만 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잇몸이 많이 부은 곳이 관찰됩니다.
이 환자분은 중심교합시 하전치와 상악전치가 서로 닿아있습니다.
엄청난 교합력이 서로를 괴롭히는 중이며, 따라서 중심교합시마다
위 앞니는 입술쪽, 아래앞니는 혀쪽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이 힘은 치질을 약화시킵니다.
주로 치경부위의 얇은 사기질에 균열이 잘 생기고 잘 깨져나가며,
상아질또한 영향을 받게 되어 약한 상태가 되고,
구강내 환경을 이겨내지 못하고 망가집니다.





다음은 위 환자분의 오른쪽 치아들입니다.
위송곳니가 아래송곳니를 조금밖에 덮지 못했습니다.
턱이 옆으로 움직일 때, 송곳니는 그 뒤의 어금니를 보호하지 못합니다.
그 바로 뒤, 1소구치에 교합지가 묻어나온 것이 보이시죠?







왼쪽치아사진입니다.
왼쪽 위송곳니도 아래송곳니를 많이 덮지를 못했습니다.





왼쪽 위 어금니사진입니다.
교합이 좋지 못한 이유로 충치가 생겼는데,
아말감으로 대충 때워놓았습니다.

때운 지 일년도 안되는 치아인데, 벌써 다시 썩었습니다.
교합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이 치아는 때운 그 시각부터 또 망가집니다.
교합조정으로 교합개선이 불가능하다면 교정치료를 해야합니다.







오른쪽 아래어금니입니다.
위치아가 썩어있으면, 그 치아와 싸우는 아래치아도 썩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턱이 옆으로 움직이는 중에, 교합면이 대합치와 맷돌질을 하여 심하게 닳아있습니다.
교합면 한곳은 움푹 패이기 시작합니다. 보시이나요?







왼쪽 위 어금니사진입니다.
아말감으로 때운 어금니가 보입니다.
잘 때웠을까요?
옆치아와 닿는 면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그 면을 반짝반짝 광이 나도록 때웠어야 하는데, 기구가 들어갈 수 있었을까요?

치아의 인접면이 썩은 경우,
반드시 본을 뜬다음, 외부에서 반짝반짝 광이 나도록 만들어서 끼워넣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비로소, 음식을 꽉꽉 깨물 때 치아의 어깨들이 서로 싸우지 않으며,
또한 음식물도 끼지 않게 됩니다.
혹시 공짜로 때워준다고해도 이런 치료는 절대 받아서는 안됩니다.







왼쪽 아래어금니 사진입니다.
위치아와 싸운 결과, 위치아도 썩고 지금 보이느 아래치아도 썩었습니다.
썩은 치아를 아말감으로 때웠습니다.

단단한 아말감이 썩은 부위를 갈아낸 차리에 채워졌습니다.
이말을 바꿔보면, 단단한 나머지 치아가 아말감이라는 재료를 감싸서 보호하고 있습니다.
치아가 계속 대합치와 싸우게 되면, 치아라는 얼음박스에 가해지는 힘으로
아말감이라는 얼음조각이 깨지든지 빠져나갑니다.

따라서 아말감으로 때우기 전, 혹은 때운 후라도
더이상 대합치와 싸우지 않도록 교합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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