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젠테이션

치아들이 몽땅 닳았습니다

2004.01.05 12:43

홍성우 조회 수:6625 추천:25



위아래 앞니가 닳았습니다.

어금니가 닿을 때는 앞니는 닿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사진에서 보면, 앞니도 닿았습니다.

앞니에 엄청나게 센 교합력이 가해지고
위앞니는 아래앞니를, 아래앞니는 위앞니를 심하게 구타했습니다.

서로 싸운 결과,
앞니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오른쪽 치아들 사진입니다.

오른쪽 맨 뒤 어금니는 앞으로 기울었습니다.
치아가 앞으로 기울면 뒤쪽부위가 교합면쪽으로 이동합니다.

턱이 옆으로 움직일 때,
아래로 이동된 치질과 싸우게 되고, 위치아는 옆으로 흔들립니다.

치아가 뼈속에서 강한 힘을 받아 옆으로 움직이면,
치주인대가 파괴되며, 결과적으로 뼈가 흡수되고 잇몸이 주저앉습니다.

잘보시면, 잇몸이 주저앉은 것이 확인됩니다.







턱이 옆으로 움직일 때는 송곳니만 닿아야 합니다.
여기 사진에서는송곳니뿐만 아니라 뒤쪽 어금니들이 전부 닿고 있습니다.

어금니가 닿으면,
교근이라고 불리우는 강력한 저작근이 긴장을 합니다.

따라서 턱이 옆으로 움직일 때 어금니가 계속 닿게 되면,
교근이 긴장하게 되고, 위 아래치아들은 세게 마찰하게 됩니다.

치아들은 잘 닳게 되며, 송곳니까지 센 힘이 가해져서 쉽게 망가집니다.
송곳니의 옆구리가 패인 것도 바로 강력한 저작력이 그 원인입니다







상악치아들의 교합면을 봅시다.
엄청나게 닳아있습니다.

앞니에도
분화구처럼 패인 곳이 있습니다







하악 치아들의 교합면을 봅시다.
아래치아들도 엄청나게 닳았습니다.

치아에 강한 교합력이 가해지면
교합면만 닳는 것이 아니라 인접면까지 닳습니다.

따라서 치아는 앞으로 기울어지려는 성향이 커지며
이로 인해 치아는 앞쪽보다는 뒤쪽이 더 잘 망가집니다.

제 1대구치를 봅시다.

사진에서 왼쪽치아는 뒤쪽이 깨졌습니다.
오른쪽 1대구치는 뒤쪽이 썩어서 아말감으로 치료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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