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젠테이션

잘못된 크라운을 제거하고 나면...

2004.05.20 09:31

홍성우 조회 수:7136 추천:6

crown이 자꾸 탈락하는 이유로, 다시 접착하기 위해 오신 분의 구강사진입니다.
제작한 치과가 없어져서 제 치과로 오시기도 했지만, 환자분은 접착세멘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잘 탈락된다고 생각하시고, 보다 좋은 세멘으로 재장착을 원하셨습니다.

아무리 좋은 접착세멘을 사용해도 이 crown과 이 지대치의 형태로는
무리라는 것을 설명드리고 다시 prep하고 crown을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환자분이 들고 오신 crown을 지대치에 살짝 위치시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겉보기에는 별 문제가 없는 듯이 보입니다.







옆에서 살펴보았습니다. crown이 오른쪽의 2소구치를 올라타고 있습니다.
그냥 올라타게 만들었으면 그래도 다행이지만, 지대치를 깍을 때 2소구치를 건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인공치가 자연치의 어깨를 올라탄 형태는 아주 좋지 않습니다.
튀어나온 인공치의 어깨는 자연치를 짓누르는 동시에 자연치에 걸려 쉽게 벗겨집니다.







crown의 wall을 살펴보았습니다.
distal wall의 길이가 너무 짧습니다.










mesial wall입니다.
너무 거친 형태입니다. 인접치아와 닿는 인접면은 항상 high polished되어야하며,
되도록이면 convex해야 합니다.






buccal wall을 이루는 부위가 보입니다.
제법 길이가 깁니다.
이쪽에서 보니 proximal wall을 이루는 부위가 더 잘 보입니다.
길이는 길이대로 짧고, 내면의 경사각이 상당합니다.
협설측으로는 conical shape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근원심측으로는 분명히 conical shape입니다.
















지대치의 설측을 관찰했습니다.
지대치의 치경부위에는 retention form을 부여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 부위의 치면의 기울기는 가급적이면 치아장축과 평행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하악대구치의 crown이 탈락되는 많은 경우에서는 이 부위에서 retention form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며,
사진과 같이 지대치를 바로 세우려는 행위로 인해 깍아야할 곳을 덜깍고,
깍지 않아야 할 곳을 더깍는 결과가 빚어집니다.













crown과 닿고 있던 2소구치의 원심면을 살펴보면, contact의 최대풍융부위가
소실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 화살표가 가르키는 곳에 최대풍융부위가 있었지만, 예전에crown을 위해
1대구치를 삭제하면서 소구치를 건든 결과입니다.
따라서 3M회사의 Sof-lex를 이용하여 최대풍융부위를 얻기위해 shaping을 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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