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의 치료

스케일링에 대해

2001.09.19 00:29

이닥터 조회 수:7340 추천:352

스케일링은 치아에 달라붙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술식입니다.
이물질은 주로 치석이며, 다른 착색된 물질도 포함됩니다.
치석은 원래부터 단단한 물질은 아닙니다.
닦여지지 않은 음식물에 세균이 번식하여 부드러운 치태(세균덩어리와
세균이 만들어낸 끈적한 물질)에 무기질이 점차 침착되어 치석이 됩니다.

치태는 치솔질로 잘 제거되지만, 치솔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치석이
만들어집니다. 치솔질하기 힘든 부위에 치석이 잘 생기지만, 제일 잘 생기는
곳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치주낭이라는 곳입니다.

식사를 하고 나면, 음식이 잇몸속으로 숨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숨는
공간을 치은낭이라고 하며, 정상적으로 최대 약 2밀리미터의 깊이를
보입니다.
치주낭은 치아주위에 생긴 주머니라는 뜻이며, 이는 병적인 상태입니다.

치아뿌리와 치조골(치아를 싸고 있는 뼈)의 사이에는
치주인대(치근막)이라는 얇은 막이 존재합니다.
치아의 교합상태가 좋지 않아서 치아가 옆으로 움직이면 치주인대가
치아뿌리에 눌려터지게 되고 치주낭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 터진 살틈으로
음식물찌꺼기가 침에 녹아서 스며들어가며,여기에 세균이 번식하여 치태를
만들게 되고, 이 치태가 제거되지 않고 남아 있으면 치석으로 발전합니다.

만약 치주인대가 더 이상 눌려터지지 않으면 치석은 치아뿌리쪽으로는
커지지 않으며, 치주낭도 더 깊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다해도 이미 만들어진
치석을 중심으로 음식물이 잘 달라붙어서 잇몸 위쪽으로 치석이 커지게 되며,
잇몸 위로 올라온 치석으로인해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해집니다.

치태가 만들어지는 중에, 세균의 대사활동으로 가스가 만들어지는데
이때 심한 악취가 나게되며, 이를 입냄새라고 합니다.

불량교합으로 인해 치아뿌리는 계속 옆으로 움직이면 치주인대는 치아뿌리에
눌려 죽게 됩니다. 그러면 치주인대가 담당했던 치조골이 치주인대의
정상적인 자극을 받지 못해서 점차 흡수되며, 치조골이 흡수되면 치아는
더 잘 흔들리게 되고 따라서 치아뿌리쪽의 치주인대도 압력을 받아 죽게되며
따라서 치주낭은 점차 깊어집니다.

교합상태가 좋고 치열도 좋은 경우에는 치석도 잘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합이나 치열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치아를 잘 닦아도 치석이
잘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합이 좋지않으면, 치석이 잘 생기면서 대개 다음과 같은 증상을
미리보일 수도 있습니다.

치아사이에 음식이 잘 낀다.
찬물에 치아가 시리다.
치아가 흔들리는 것 같다.
잇몸이 자주 부으며, 특히 피가 잘 나는 곳이 있다.
입냄새가 난다.
아침에 일어나면 이가 안맞는 것 같다.

스케일링은 어떤 원인으로 인해 나타난 증상을 치료하는 술식입니다.
어떤 이유로 치석이 잘 생겼는 지를 따져보아서 원인치료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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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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