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치료 / 보철치료

크라운과 금속

2001.09.22 08:40

이닥터 조회 수:8226 추천:43

치아는 10마이크론 두께를 감지해낸다.
10마이크론은 천분의 십 밀리미터이다.
누룽지를 먹다가 누룽지가 치아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을 때
혀로 밀어보기도 하고 손톱을 사용해보아도 떨어지지 않던 기억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꽉 물어서 납작하게 만들어보기도 하지만, 결국은 젓가락이나 다른 연장을
사용해서 떼낸 후에야 비로소 불편한 감각에서 해방되었던 경험또한 누구나
한번쯤 해 보셨을 것이다.  

치과에서는 교합지라는 색종이를 사용하여 인공치가 대합치와 잘
기능하는 지를 확인한다.
교합지의 두께는 8마이크론부터 시작해서 약 80마이크론이 넘는 것도 있다.

교합지는 두꺼울수록 어금니의 뒤쪽치아만 많이 닿게 되며 넓게 표시된다.
하지만 얇을수록 모든 치아들에 골고루 닿게 되며 닿는 자리를 정확히 보여준다.

백분의 일mm도 안되는 교합지를 사용하여 인공치의 교합면을 맞춘다해도
결국은 8마이크론만큼의 오차가 발생한다.

오래된 인공치의 교합면을 보면 닿는 자리가 매끈하게 광이 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자리는 대합치와 계속 기능하고 있는 자리이며, 대합치에 의해
만들어진 자국이다.

귀금속이 많이 들어갈수록 인공치는 연해지게 되며, 많이 눌리는 자리는 쉽게
뭉개져서 결국 대합치와의 편안한 관계를 쉽게 찾아갈 수 있다.

그러면 비귀금속인 인공치라 하더라도 처음에 신경써서 만들면 되지않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자연치는 정상적으로 기능중에 닳아나간다. 인공치도 마찬가지로 닳아야한다.
치아가 닳아가면서 인접관계가 바뀌고 또한 교합관계가 바뀌게 된다.

하지만  닳지 않는 인공치는 대합치를 두배로, 인접치또한 두배로 닳게 만든다.  
따라서 인공치로 인해 소중한 자연치가 빨리 망가지게 된다.

차라리 자연치아보다 빨리 망가져서 다시 인공치를 만들어 끼우는게 경제적이 아닐까?

그러면 비귀금속이면서 단단하지 않은 재료로 사용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또 반문할 수도 있다.

쇠반지 낀 분 나와보세요!

구강내 환경은 무시무시하다.

항상 흐린 날씨에 습도는 높다.
엄청나게 더운 날도 있고, 무지하게 추운 날도 있다.
강한 산성비가 내릴 수도 있고, 알콜이 마냥 들어와서 구강내를 소독하기도 한다.

혹독한 시련에 견디면서 치아의 형태를 재현하는데 마땅한 재료를 찾다보면
이러한 환경에 잘 견디는 재료를 찾게 되어있으며 이런 조건을 만족시키는
재료가 바로 금이라는 사실을 곧 알게 된다.

비귀금속반지에 귀금속치아를 빨아먹는게 우리네 건강에 훨씬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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