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생의 사는 이야기

홍선생의 사는 이야기

한국 치과의사의 고민...

2002.04.17 18:51

이닥터 조회 수:9074 추천:24

한국 치과의사는 외국의 치과의사보다
고민이 한가지 더 있습니다.

환자분의 고통과 불편을 없애기위해
잘해보고자 노력하는 고민이외에

학교에서는 전혀 일러주지 않는
어떤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입니다.

어떤 환자분은 돈을 달라고도 안했는데
치위생사에게 물어서 미리 다 주고 갑니다.

어떤 환자분은 치료가 끝나는 날,
돈이 아주 약간 부족하다며 미안해 합니다.

어떤 환자분은 치료가 끝나는 날,
아예 치료비를 내지 않고 그냥 갑니다.

그러면서, 일단 써보고 편하면 준답니다.
그래서 못받는 돈이 이제 상당합니다.

다행이라면 이런 것도 다행일까요?
자기가 정한 치료비를 지불할 것 같은 환자분이
이제 제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생활을 20년째 하다보니
이젠 저도 관상쟁이가 다 되어갑니다.

학교에서는 전혀 배우지 않은
그야말로 생존에 관련된 노하우라고나 할까요.

이런 경우 보철물을 임시로만 끼우고
내일을 기약하고 그냥 보냅니다.

눈치가 있는 환자분들은 할 수 없이
그날 치료비를 완불하지만

눈치가 없는 환자분들은
다음날에도 그냥 오셨다가 가십니다.

한국에서는 깍고 깍아주는게 미덕이라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진료하게끔 이런 고민을 안했으면 합니다.

혹시 나름대로 생존에 관련된 노하우가 있으신 분들은
다른 치과의사들을 위해 알려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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