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생의 사는 이야기

홍선생의 사는 이야기

그 작은게 뭐그렇게 비싸?
인공치아는 크기가 작다.
작은 만큼 싸야된다고?
그러면 손목시계는 어쩌나?

미국에서는 틀니값이 너무나 비싸서 기성품이 나오고 환자들이 대충 맞는  
것을 골라서 사간다는 말도 들었다. 그런 미국도 기성금속치는 없다.

인공치는 어떻게 만들어지나하는 제작과정을 설명하면서 우리나라도
기술이 존중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를 깍는다.

위 아래 본을 뜬다.

석고를 본을 뜬 곳에 부어 석고모델이 완성된다.

작업치에 핀을 박는다.

다시 석고를 작업모델의 바닥에 깐다.

석고가 굳은 후 작업치를 중심으로 톱질을 하여 작업치가 분리가능하게 한다.

작업치를 모델에서 빼내어 변연부를 다듬는다.(본을 뜨면  잇몸도 같이 본이
떠지므로 작업시 치은형태의 석고제거가 필요하며, 또한 작업시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

작업치에 왁스로 이의 모형을 만든다.

왁스치아에 왁스막대기(직경 약 1미리미터, 길이 약 1-2센티미터)를 붙힌다.

거꾸로 위치해서 왁스치아가 위로 가고 왁스막댁기가 아래로 가게 해서  
왁스막대기를 원추대에 올린다.
(원추대는 납작한 원뿔모양으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있다.)

쇠로 된 길이가 약 6-7센티미터되는 파이프를 원추대위에 올리고
석고를 붓는다.

석고가 굳으면 원추대를 제거한 후 쇠파이프조각을 작은 용광로에
집어넣는다.

왁스막대기가 타기 시작하고 또한 속의 치아모양을 한 왁스도 타면서  
기체가 되어 왁스막대기가 있던 통로를 통해 빠져 나간다.

석고내 이모양의 왁스가 다 타버리고 빈공간이 남는다.

금속을 석고막대기가 있던 통로를 통해 흘려보낸다.

얼마간 시간을 두어 금속을 굳힌다.

쇠파이프에서 제거후 석고를 제거하면 석고속의 금속조각이 나오는데
이모양을 하고 있으며 금속막대기가 달려있다.

금속막대기를 제거한다.

표면를 다듬는다.

광을 낸다.

이상 간추리기만 했어도 20개항이 된다.
20개항안에서만 따져도 변수가 많다.

치아를 깍는 방법, 본을 뜨는 재료의  종류와 그 가격차이, 석고작업시
석고내의 공기를  잘 빼고 했는지의 여부와 또 그 석고의 종류및 가격차이,  
핀을 사용할 때 하나짜리인가 두개짜리인가, 왁스는 뭘 사용했는가,
금속을 녹일 때는  어떤 기계로 녹였는가?

참고로,수동과 자동이 있는데 가격차이가 심하다.
수동은 원심주조기가 있으며  가격이 싼반면 오차가 많다.
자동은 금속의  용융점을 잘 맞춰 덜녹히든지 더 녹히든지하지를 않는다.

또한 진공상태에서 금속이 녹게 되므로 산소막을 형성하지 않고,
금속이 녹아 빈공간으로 흘려보낼 때 자유낙하를 시키므로
불필요한 압력을 배제한다.
따라서 원하는 모양에 가장 근접한 치아가 주조되어 나온다.

또 중요한 건 작업시 얼마나 정성을 들여 꼼꼼하게 했는가 등등 ......

변수는 치과에서 사용하는 금에서도 나타난다.
순금은 무르기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치과에서 원하는 물성을 내도록 합금화를 시킨다.
결국은 합금을 어떤 금속과, 또 어떤 비율로 만들었느냐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A라는 회사의 치과용  금은 그 함량과 성분과 그  비율이 정확히
기재되어 있고(거의 99%이상함량이 기재), 용융점과 주조시 요구되는 온도,
밀도등이 기재되어 사용하기 편하다.

B라는 회사의 제품은 용융점과 주조시 요구되는  온도는 기재되어 있지만
금속의 주요성분만 기재되어 있고 (80%안팎), 나머지 20%는 뭘로 되어
있는 지 안나와 있다.

성분이 잘 나와있는 금속을 자동주조기를 사용해서 만든 것과, 성분이
불분명한 금속을 수동주조기를 사용하여 만든 것중 여러분은 어느 것을
사용하겠는가?

외국기공사은 한국의 기공실을 보고 한번 놀라고, 또  그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그렇게 잘 만들어내는 것을 보고 또 한번 놀래고 간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손재주는 좋은가보다.

하지만 이는 열악한 데에 대한 상대적인 평가이며,  열악한 환경이 아니라면
얼마나 더 잘만들까를 생각해야한다.

그리고 당연히 더 잘 만들어야한다. 즉 기술은 당연하고 장비의 고급화를
시켜야한다. 그러면 기공사는 뭘 먹고 살지?

치과의사는 진료비문제, 위생사봉급문제, 거기에 한술 더떠서
기공료문제까지 신경을 써야 된다.
보험숫가는 현실화하고는 담을 쌓은 상태이고, 인건비는 계속 오른다.  
기공사분들도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  치과의사들을 계속 몰아부친다.

치과의사는 너무 외롭다.
치과의사가 이런 문제를 다 떠맡기에는 너무 벅차다.
하지만 치과의사가 해결의 실마리를 쥐고 있기 때문에 앞장서야한다.
정부도 이런 입장인 치과의사들을 이해하고 도와줘야한다.

아무튼 기공사는 자기할일을 다해서  떳떳하게 기공료를 청구하고,  
위생사도 프로근성을 가지고 자기 이름에 걸맞는 직장생활을 했으면 좋겠고,
치과의사는 치과의사대로 환자에게 정성을 쏟은 만큼, 또한 시간을 투자한
만큼, 좋은 재료를 사용한 만큼 환자에게 진료비를 청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언젠가는 그렇게 되겠지......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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