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생의 사는 이야기

홍선생의 사는 이야기

기분좋은 편지에 한주가 즐거울 것같은...

2005.09.26 11:53

홍성우 조회 수:9783 추천:23

한 오년전 서울대학원생 한분이 오셔서 치료를 받으신 후,
그 분이 또 어느 여자분을 모시고 오셔서 치료를 받으시게 하셨습니다.

당시 그 여자분은 춘천에서 치료받으러 오셨는데,
치아교정을 요하는 교합상태라서 결국 교정치료를 하기로 했습니다.

춘천에서 여기까지 치료받으러 다니시기가 여간 어렵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일년이 채 못되는 기간을 다니시며 치료를 받으시고 지금은 좋아지셨습니다.

그 여자분이 보내신 편지를 소개합니다.
어쩐 지 이번 주는 내내 즐거운 일만 생길 것같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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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생님, 안녕하세요? 춘천에 사는 정연진입니다.

기억을 못하시리라는 생각을 전혀 안하는 것은 저의 착각일까요? ^^
그간에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가끔 홈페이지에 선생님께서 사는
이야기를 보면서 막연히 잘 지내시리라 예상은 하고 있답니다.

게다가 또 가끔 보는 김선아씨의 이를 볼 때마다 선생님을 떠올리며
어쩐지 흐뭇하고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선아를 알게 된
이후로 가장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더욱 기쁘답니다.
저도 잠시나마 교정기를 끼어본 경험에 비추어보면 보통은 그 상태로
활짝 웃기 힘든데 선아는 요즘 아주 기분이 좋아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저희 부부 역시 잘 지내고 있답니다. 제가 선생님께 마지막으로
메일을 보냈을 때가 아마도 전문대로 자리를 옮겼던 시기같은데
그곳에서 3학기를 보내고 우여곡절 끝에 다시 한림대에 오게 되었어요.
그게 2004년2학기니까 이 소식도 꽤 오래전 것이네요. 오랜만에
선생님께 안부를 전하려는 생각이었는데 편지를 쓰면서 그간 너무
무심했다 싶어서 점점 죄송스러워지네요.

그렇게 저는 원점으로 다시 돌아오는 동안 남편은 학위를 마쳤고,
지금은 뉴질랜드에 있는 와이카토대학에 자리를 잡았어요. 이또한
놀라운 소식이지요? 그저 뉴질랜드 구경이나 한번 가보자고 원서를
낸 것이었는데 덜컥 되어버렸답니다. 참 애매하게도 제 합격소식과
거의 하루이틀 차이로 알게 되어서 제가 선뜻 따라나서지 못하였지요.
그래서 결국 저희는 이제 방학부부가 되었답니다.

학교 후배들이 제 인생은 시트콤이라고는 하지만 이것은 시트콤치고는
촬영 반경이 너무 넓은듯하네요. 지난 방학에는 두달간 그곳에 가서
지내다가 개강 무렵에 들어왔어요. 남편은 12월에나 한번 20일정도
들어올 수 있을 것 같아요.

남편하고도 가끔 선생님은 잘 계실까 궁금해하곤 했고, 또 실제 출국
전에 익산에 가서 점검도 받고 그래야지 했었지만 생각에 그치고 말았네요.

요즘도 이나 턱으로 고생하는 후배들 혹은 학생들을 보면 선생님의
홈페이지 주소를 망설임없이 알려주곤합니다. 가까운 거리가 아니라서
직접 데리고 가겠다는 말을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서울에서
여기저기 다니며 고생해본 사람들은 거리를 문제삼지 않더군요.

선생님께 이렇게 메일을 쓰다보니 이 치료하면서 쏴~소리를 내며
이물질을 빨아들이는 기계가 이에 닿는 그 느낌이 막 드네요. 시원한듯
약간 시린듯한 그런 느낌의 기계였는데요.

아, 애기는 낳았나 그런 것이 궁금하시겠네요. 헤헤~ 아직이에요.
자리를 잡으면 낳아야지 하면서 미뤘는데 이제는 그런 말을 할 수도 없을
만큼 노산에 이르고 말았어요. 그래도 황신혜도 40대에 잘만 낳던데 하는
위로를 받으며 시도해볼 생각이에요. 유치가 아주 중요하다니까 애기
이가 날 무렵에는 선생님께 꼭 보여드릴게요.

자주 안부를 전해드리는 부지런함은 갖고 있지 않지만 가끔 그렇게 선생님
처럼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하며 멋지게 살아야지 하는 생각합니다.
이런 말이 부담되시더라도 계속 그렇게 멋지게 살아주세요. 그래야 저희도
본받고 더 열심히 살테니까요.

이곳 춘천은 가을이 아주 짧은 곳이라서 벌써부터 아침 저녁이면 으슬으슬
합니다.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언젠가 건강한 모습으로
뵙도록 할게요. 안녕히 계세요.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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