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생의 사는 이야기

홍선생의 사는 이야기

이건 가짜요 !

2003.12.06 10:31

홍성우 조회 수:13530 추천:83

어느 광고를 보면 위조지폐를 잘 찾아내는 한국인이 소개되며,
외국인은 그런 한국인의 비상함을 보고 놀라워한다.

그게 정말 놀랄 일일까?
가짜가 많은 한국에서는 가짜식별능력쯤이야...

한국의 문제는 가짜가 많은 것이 아니라
가짜에 대해 관대한 것이 문제이다.

가짜인 줄 알면서도 구입한 것을
다른 사람이 진짜인 줄로 안다며 더 희열을 느낀다.

그리고 그 가짜가 진짜보다는 못해도
생각보다는 가치가 있다고 자위한다.

물건만 가짜가 있나?
치료에도 가짜가 있다.

돌팔이에게 치료받은 것을 고쳐달라는 사람이 있다.
그런 치료를 받은 것을 나무라면 쓸 만치 썼다면서 오히려 큰소리다.

돌팔이는 가격이 싼데 여긴 왜 비싸냐면서 한술 더 뜰 때는
말 그대로  망연자실, 그리고 원망할 사람이 누구일까 한참을 생각하게 된다.

시계는 부속한개가 고장나면 당장 움직이지 않는다.
시계는 안가지만 다른 멀쩡한 부속은 더이상 망가지지 않는다.

치아는 한개가 망가져도 우선당장 사용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다.
그 바람에 다른 치아들이 천천히 망가져가며 나중엔 회복이 힘들어진다.

대충대충이 우리나라의 가장 큰 병폐인 것 같다.
그바람에 진짜같은 가짜가 용인되는게 아닐까?

한달 전에 묻은 땅이 다시 파헤쳐진다.
꼭 공무원같은 사람이 관공서에 근무하기 때문일게다.

나라가 아직도 힘든 이유는
꼭 정치가같은 사람들이 정치를 하기 때문일게다.

교육이 아직도 숙제인 이유는
꼭 교육자같은 사람들이 교육을 담당하기 때문일게다.

우리나라가 거듭나는 길은 가짜로부터의 탈피이다.
가짜물건은 물론이고 스스로 가짜라고 생각되면 과감히 물러서야한다.

비전이 없는 세상을 또 자식들에게 물려줘야한다는 것이
지금 오십을 바라보는 사람으로서 가장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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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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