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생의 사는 이야기

홍선생의 사는 이야기

우리는 우리가 해야할 일에 게으른 것은 아닐까요?

2002.07.23 11:01

이닥터 조회 수:8513 추천:21

홈페이지를 개설한 지 만으로 2년째입니다.
2000년 7월 4일에 시작했으니까 20일이 지났네요.

그동안 환자분들과도 많은 글들이 오갔고
치과선생님들과도 많은 글이 오갔습니다.

우리나라 보험실정도 저절로 알아지고
환자분의 고충이나 치과선생님들의 고충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역지사지가 참으로 중요하다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전엔 없었지만 요즘 갑자기 대두되는 상담건에 대한 문제와 함께,
치과의사로서 한가지 반성하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치과에 치료하러 갔다가 치과의사는 보지 못하고,
상담하는 분과 치료비만 계산하고 왔다는 분의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옵니다.

상담해주시는 분이 치료할 치아가 일곱개라고 해서,
다음날 일곱개에 해당하는 치료비를 준비해갔더니, 정작 치과의사는 3개만 치료하고
나머지는 못찾았다는 우스개스러운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치료에 앞서 진단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마치 집을 짓기 전에 집터를 고르고 설계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환자와 이야기하는 시간이 아까워서 상담하시는 분을 따로 두었다면,
그 치과의사는 마치 치료하는 기계와 뭐가 다를까요?

환자분과 상담하는 시간이 아까워서, 그날 오신 환자분을 치과의사가 아닌
사람만 만나게 하는 치과의사는 자기 할 일을 남에게 넘기는 사람입니다.

또한 크라운이 맞지 않으면 기공사를 불러다가 수정을 하게 하고 임시치관을
치과에서 만들게 하는 치과의사들은 자기 할 일을 남에게 넘기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충실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우리 직업으로 인해 파생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돌보야할 책임을 가져야 함과 동시에,
그리고 맏형으로서 보다 당당하고 모범을 보이는 자세를 잃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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