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생의 사는 이야기

홍선생의 사는 이야기

좋은 학문 나쁜 학문?

2015.01.24 11:33

이닥터 조회 수:10446

작년 이맘 때쯤, 어느 치과대학에서 외래교수를 구한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그리고 두 달 후쯤 또다시 문자가 와서 응모하는 사람들이 없나보다라고 생각하며

나라도 도와주어야겠다라는 생각에 구비서류를 대학행정실에 제출했습니다.


개강시즌이 지나면서 연락올 때가 지났는 데도 연락이 없길래 확인전화를 했더니

 어느 교수님이 반대를 하셔서 거부되었다네요.


오는 사 월에 그 대학에서 총동문회를 열면서  나에게 세미나를 요청했었는데

또 어느 교수님이 반대를 하셔서  못하게 되었다는 학술이사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내가 이 대학에서 대학원을 다니던 1994,5년, 보존학 시험에 충치에 대해 논하라는 문제에서

세균에 대해 적지 않고 교합에 대해 시험지 앞뒤로 빽빽히 써서 제출했다가 종합시험에서 떨어질 뻔 했었습니다.


이 홈페이지를 열 당시인 1999년,  내 홈페이지에 abfraction이라는 단어가 처음 게재될 당시

아직도 대학교에서는 abfraction을 잘못된 치솔질로 가르치고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조차 이 단어를 찾으면 T-scan이라는 회사 홈페이지에서만 검색되었었지만

지금은 다행히도 쉽게 검색되는 동시에 교과서에도 게재되었답니다.


설마 지금도 대학교에서 치솔질로 패인다고 가르치고 있진 않겠지요?


치과와 같은 학문은 좋다나쁘다라고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맞다틀리다라고 평가되고 또 그래야 합니다.

따라서 서로 토론하며 의견을 종합하는 중에 자기 의견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부끄럽게 생각할게 아니라 그 동안의 자기 생각을 돌아보고 다시 정리하는 것이 바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치과대학은 생각이 없는 사람이 입학할 수 있는 곳이 아니며

적어도 다른 사람들에게 우수한 인재라고 평가되는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는 곳입니다.


이런 학생들에게 어느 외래교수가 타당치 않은 이야기를 전개하면 학생들이 현혹될까요?

제가 대학교수라면 차라리 저같은 사람을 외래교수로 채용해서 학생들에게 시달려보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종합시험을 본 뒤로 담당교수님들을 찾아가며 혼나던 그 때,

그 방문을 나서면서도 나는 역시 충치는 교합때문이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을 살면서 코페르니쿠스를 가장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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