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료인전용

교합과 임상

불소는 과연 치아우식증에 효과적일까요?
세균만으로 충치가 생긴다면 그렇게 생각해봄직도 합니다.
35 년 넘게 진료를 하다보니 충치의 원인이 단지 세균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어려운 경우들을 보게 됩니다.
음식물이 저류되어 세균이 증식하고 이로 인해 산도가 증가되어 치질이 약해지고 치아가 썩는다면 사진에서와 자정작용이 잘 이루어지는 부위의 충치는 설명이 곤란합니다.
아울러 이미 시작된 충치는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떤 치아들은 충치의 진행이 멈추었을 뿐만 아니라 약해졌던 부위가 다시 단단해진 경우를 보게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충치에 대한 세균은 충분조건이 아니라 필요조건이라고 말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충치가 생기기 위해서는 세균만으로 충분치 않고 또다른 필요조건이 필요하며 이 조건은 바로 힘입니다.
어금니는 절구질을 하는 치아이며 침을 삼킬 때만 위아래 치아들끼리 서로 접촉하고 아래턱이 옆으로 움직이는 중에는 서로 닿지 않아야 합니다.
만일 아래턱이 옆으로 움직였다가 침을 삼키는 위치로 돌아오기 전에 이미 위아래 어금니들이 닿을 경우 저작근 특히 교근의 수축력으로 인해 아래어금니가 위어금니와 충돌하게 됩니다.
즉 어금니들이 위아래 어금니 사이에 놓인 음식물을 씹어야하는데도 아래어금니가 위어금니를 씹는 상황이며, 이때 발생되는 교합력은 정상적인 교합력의 3 배가 넘으며, 쌀 한 가마니 무게 이상의 힘을 보입니다.
"모든 물체는 힘을 받으면 변형됩니다. 심지어 다이아몬드까지도..."
치아도 힘을 받으면 변형되는데, 일차로 접촉되는 부위가 닳기도 하고 깨지기도 하며, 힘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치아의 취약한 부위인 주름진 곳에 집중되어 충치로 발전하거나 혹은 잇몸부위의 치질이 변형되어 패이기도 합니다.
더우기 턱이 옆으로 움직이는 중에 아래어금니와 위어금니는 서로를 볼과 혀쪽으로 흔들려고 하는데, 위턱뼈는 아래턱뼈보다 약한 이유로 아래치아보다 위치아가 보다 쉽게 흔들리게 됩니다.
혹시 흔들리는 치아가 썩은 경우를 보셨나요?
누가 나를 잡아당길 때 내가 버티면 옷이 망가지지만 쉽게 끌려가면 옷이 멀쩡하듯이 보다 단단한 뼈에 뿌리를 둔 아래어금니는 잘 썩지만 그 보다 약한 뼈에 뿌리를 둔 위어금니는 잘 흔들립니다.
치과의사선생님들께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파노라마사진에서 위어금니가 썩었으면 대개는 그 치아와 일하는 아래어금니도 썩은 경우를 보시지 않으십니까? 아니면 위어금니가 치료받았으면 대개는 그 아래어금니도 치료받은 경우를 보시지 않으십니까?
만일 세균으로 인해 치아들이 썩는다면 어느 한 개의 치아가 망가질 때 바로 옆 치아는 멀쩡하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불소가 세균억제에 효과가 있을 지 몰라도 충치억제를 위한 방법으로는 권할 만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쓰레기통 뚜껑이 열려서 냄새가 나면 뚜껑을 닫아야지 약품만 뿌리면 될까요?
마찬가지로 충치방지를 위한 목적으로 인체에 무해하지 않을 수준까지 떨어뜨려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일단 체내에 들어오면 방출되지 않는 불소라는 극약을 사용하는 것은 권할 만 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더우기 상수도불소화사업은 정말 위험한 사업이며, 이는 마치 인류를 서서히 말살시키려는 사탄의 디테일을 엿보는 대목같기도 합니다.
내가 대학다닐 70 년대 중반에 예방치과 교수님이 '에스키모들은 충치가 없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에스키모인들은 사탕이나 쵸코렛을 먹지 않기 때문에 썩지 않는다'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만일 맞는다면 이렇게 바꿀 수 있습니다.
에스키모 어린이들은 어릴 때 쵸코렛이나 사탕대신 질긴 음식을 오래동안 씹었기 때문에 충치가 없다. 즉 오래동안 씹는 중에 침을 많이도 삼켰을 것이고 성장중에 혀는 위턱과 아래턱을 잘 발육시켰을 것이며, 이로 인해 치아들은 맹출할 공간이 충분하여 잘 맹출하였을 것이고 따라서 교합도 좋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은 물이어야 합니다.
불소를 마시고 싶은 분이 계시면 불소가 들어있는 물을 사다 드시기 바랍니다.
혹시 생수를 파시는 분들은 불소가 들어있는 생수를 파시는 것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불소이야기는 이제 그만 합시다.
대신 성장기 어린이들의 정상적인 악안면성장을 위해 어떤 이유식을 만들어야할지 고민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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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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