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17 14:01
2011.02.17 16:34
2011.02.17 22:45
2011.02.18 20:26
2011.02.19 12:42
2011.02.19 15:46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구치를 전두면에서 관찰할 경우
상악구치 비기능교두 내사면과 하악구치 기능교두 외사면접촉을 A contact,
상악구치 기능교두 내사면과 하악구치 기능교두 내사면접촉을 B contact,
상악구치 기능교두 외사면과 하악구치 비기능교두 내사면접촉을 C contact이라고 합니다.
B contact은 저작시 일차접촉하는 stopper (혹은 holding boundary)로 작용하며,
치아가 설측으로 기울면서 A, C contact이 뒤이어 이루어지는데
이 부위를 equalizer라고 합니다.
상하악 제 1대구치를 시상면에서 관찰하면,
하악 대구치의 distobuccal cusp은 상악 1대구치 central fossa와 기능하며,
상악 1대구치 근심사면에서 일차접촉(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기능교두쪽에서 일차접촉)이 일어나며 치아가 근심으로 기울게 되는데 이 부위가 stopper라고 설명되는 것으로 생각되며,
뒤이어 치아가 근심으로 기울면서 비로소 원심사면쪽에서 접촉이 일어나는데 이를 equalizer라고 이름지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로 하악 구치의 distal marginal ridge부위는 치아가 근심으로 기울 때
보다 많이 교합평면쪽으로 이동하는데,
따라서 살짝 물었을 때는 그만큼 대합치와 닿지 않아야하며 freedom area라고 부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