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합과 임상

충치와 풍치 그리고 교합...

2006.01.09 10:19

홍성우 조회 수:6075









상악 2소구치는 아래로 상당히 정출되어 있습니다.
그 치아와 일하는 하악대구치는 교합면 마모가 상당합니다.

상악 2소구치의 유동이 의심되어 흔들어보지만 유동이 없는 것이 확인되며,
상당히 약할 것만 같은 하악대구치의 교합면도 단단한 것이 확인됩니다.

그리고 아주 흥미로운 것은,
교합을 할 때 서로 닿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럼 원래 교합되지 않았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원래는 아마 이랬을 것입니다.

상악소구치와 하악대구치는 중심교합시에만 닿는 것이 아니라
측방운동할 때도 서로 닿았을 것입니다.

서로 닿으면서 구치들은 서로에게 엄청난 교합력을 가했을 것이며,
상악소구치는 교합면이 망가지는 대신 치주가, 하악대구치는 치주대신 교합면이 망가졌을 것입니다.

하악대구치의 교합면이 망가지는 중에 상악소구치는 계속 아래로 정출되었을 것이고,
아마도 이때는 소구치의 유동도 상당했을 것이며 하악구치의 교합면도 약했을 것입니다.

이런 악순환이 지속되던 어느날, 상악소구치와 계속 싸우던 하악구치교합면의 어느
부위가 깨져나가면서 서로 싸우는 행위가 일순간 중단되었을 것이며,

이때부터 상악소구치의 유동은 점차 줄게 되었고 하악구치의 약했던 교합면도 점차
재광화되면서 지금처럼 단단해졌을 것입니다.

*. 상악이 하악에 비해 풍치가 많은 이유는 상악골이 하악골보다 약한 이유도 있겠지만
    상악구치가 협측으로 움직일 때 인접한 치아들이 붙잡지 않아서 보다 쉽게 이동하며,

    하악이 상악에 비해 충치가 많은 이유도 역시 치조골이 보다 단단한 이유도 있겠지만
    하악구치가 설측으로 움직일 때 인접한 치아들이 움직임을 막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 따라가지 않는다는 사람을 어거지로 옷을 붙잡고 가자고 할 때,
     쉽게 따라오면 옷이 찢어지지 않지만 안따라간다고 끝내 우기다보면 옷이 찢어집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치과의료인을 위한 게시판이며 일반인은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홍성우 2007.03.19 86406
공지 제 홈페이지의 글을 읽으실 때는... 홍성우 2004.11.10 87318
133 교합 안정장치.. 조현종 2004.01.01 4163
132 [re] 안녕하세요.. 홍성우 2003.12.31 4916
131 안녕하세요.. 임광수 2003.12.30 4095
130 [re] 면접촉시의 보철물... 홍성우 2003.12.29 4136
129 면접촉시의 보철물... 조현종 2003.12.26 4128
128 [re] 인접면 접촉과 자정작용 홍성우 2003.12.24 3905
127 인접면 접촉과 자정작용 나성훈 2003.12.23 3733
126 [re] 점접촉, 면접촉... 홍성우 2003.12.23 4507
125 점접촉, 면접촉... 나성훈 2003.12.23 3826
124 [re] 하전치부의 치석...(하전치 순면) 홍성우 2003.12.19 4045
123 하전치부의 치석...(하전치 순면) 나성훈 2003.12.18 3846
122 [re] 전치부 절단교합의 환자의 교합조절은 어떻게? 홍성우 2003.12.18 3877
121 [re] 치조골 수직소실시에... 홍성우 2003.12.18 3914
120 전치부 절단교합의 환자의 교합조절은 어떻게? 심우섭 2003.12.17 3943
119 [re] 레진 인레이 후 시려해서.. 홍성우 2003.12.17 4526
118 치조골 수직소실시에... 임준호 2003.12.17 3834
117 레진 인레이 후 시려해서.. 이미금 2003.12.17 4120
116 [re] 치주가 좋지 않은 환자의 RPD에서. 홍성우 2003.12.15 4064
115 치주가 좋지 않은 환자의 RPD에서. 김상윤 2003.12.15 3934
114 [re] 인레이후 시림 홍성우 2003.12.09 4496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