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합백서

2003.02.13 10:00

이닥터 조회 수:6620 추천:28

책상위에 놓인 skull을 볼 때,
우리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뼈만 보아서는 안된다.
뼈는 연조직에 의해 그 형태가 생겨났고 또한 유지되기 때문에
뼈를 보고 연조직, 즉 근육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다리뼈는 다리뼈 주위의 근육의 지배를 받는다.
신경의 자극으로 인해 근육의 길이성장이 이루어지며 뼈의 길이성장이
비로소 허락된다. (근육이 길어지지 않으면 뼈의 길이성장은 없다.)
또한, 운동을 할 때 근육이 골막을 잡아당김으로 인해,
뼈의 굵기성장이 가능해진다. (운동을 안하면 뼈가 가느다랗다.)

악골또한 주위근육의 지배를 받는다.
악골을 둘러싼 저작근과 얼굴근육 뿐만 아니라 혀의 지배를 받는다.
혀가 없는 환자는 악골도 크기가 매우 작다.

혀가 커짐으로 인해 악골이 커진다.
침을 삼켜보면, 혀가 상악골과 하악골을 미는 것을 알게 된다.

하악골을 살펴보자.
하악골의 성장을  다른 비유를 들어서  이해해 보자.

방앗간에서 막 뽑아낸 가래떡(떡볶이만드는 기다란 흰떡)을 예로 들자.
긴 가래떡을 바닥에 놓아보자.
한쪽끝은 벽에 갖다 대놓자.
그리고 다른쪽 끝부위를 잡고 가래떡을 당겨보자.
가래떡은 벽에서 떨어지며 딸려오는데, 늘어나면서 딸려온다.

하악골의 성장도 이와같다.
혀가 미는 힘으로 하악골은 앞으로 이동한다.
악관절부위의 인대가 과두돌기를 붙잡고 있기 때문에 그 부위의
성장이 촉진된다.

또한 가래턱이 늘어나는 것처럼 하악골자체도 늘어난다.

한가지 더!
앞뒤로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혀는 하악골의 안쪽을 밀므로, 안쪽에서는 뼈가 흡수되며,
뼈의 바깥쪽(볼쪽)에서 뼈가 형성된다.

결국, 하악골은 3차원적으로 형성된다.
따라서 하악골의 성장점을 찾는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혀가 저위인 경우가 있다.
설소대단축증인 경우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 경우에는 대개 하악이 전돌되는 양상을 보이는데,
실지로 하악이 전돌될 경우도 있지만, 상악이 열성장되어 하악이
전돌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설소대단축증은 어렸을 때 수술을 해야한다.
그렇지 못하면 상악의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며, 이로 인해 부정교합이
발생될 확률이 매우 크다.

얼마 전, 모 대학병원 소아치과로 어린 환자를 보낸 적이 있다.
설소대단축으로 인해 이미 제 1대구치에서 구치교차교합이 발생된
환자인데, 설소대에 비정상적으로 혈관이 큰 게 주행하고 있어서
보냈다.

그런데 소아치과에서는 정상이라고 해서 돌려보냈다.
구치부에서 이미 교차교합이 발생되었다고 말을 했는데도 정상이란다.
정상의 범위가 지역마다 그리고 대학마다 다른 지 정말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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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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