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합과 임상

어금니는 침을 삼킬 때만 대합치와 접촉해야 하며, 아래턱이 앞쪽이나 옆쪽으로 움직이는 순간 대합치와 닿아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대합치와 얼마나 떨어져야 할까요?
겨우 닿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정답이며, 그래야만 대합치와 싸우지 않고 저작효율이 극대화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회복되는 crown은 아래턱이 앞이나 옆으로 움직이는 순간 대합치와 겨우 닿지 않도록 제작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교합면에 대한 정보를 어디에서 얻어올까요?
교합기가 그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나요?
예전 어떤 외국 치과의사는 교두경사각을 일률적으로 25도로 정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만 맞는 말일까요?
이는 치과의사의 편의만을 고려한 교합이며, 환자분은 편하기는 하지만 저작하는 중에 음식물이 도망다닌다는 푸념을 하시게 됩니다.
어금니를 crown으로 회복할 때 교합정보는 그 환자분의 다른 치아들에서 얻어내야 합니다.
또한 crown에 정보를 주게 될 다른 치아들의 교합적인 문제가 없는지를 살펴서, 필요하다면 교합조정을 선행하여 참군기능교합을 회복하는 작업이 정말 중요합니다.
*. 치과를 찾는 대개의 환자분들은 군기능교합상태이며, 교합변화가 가장 큰 치아부터 문제를 나타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합조정을 하다보면 이전에 군기능을 하다가 문제가 큰 치아들로 인해 군기능에서 제외되었던 다른 치아들이 다시 전과 같이 모두 군기능에 동참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저는 이를 참군기능교합을 회복했다라고 표현합니다.
이후 제작된 crown이 다른 치아들과 같이 잘 군기능하는 것이 확인된 다음, 해당 crown과 다른 자연치들을 조금 더 조정하여 견치유도를 회복하게 됩니다.
아래 양쪽 어금니끼리 물었을 때 그리고 아래턱이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중에 촬영한 사진을 소개합니다. 다른 치아들은 대합치와 상당히 접근해 있는데, crown은 대합치와 상당히 떨어져 있으며, 저 공간으로 음식물이 도망다닙니다.356226986_1655909514886646_8180778018574816755_n.jpg 356220070_1655909541553310_2128351886260808788_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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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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