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합과 임상

[re] point contact..

2003.10.02 15:59

홍성우 조회 수:6100 추천:24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선생입니다.

질문에 구분지어 답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질문

안녕하세요,선생님...
인접면 접촉이 점접촉과 면접촉으로 나눈다할때요...만일 군기능이 있는 상태에서 점접촉으로
해주었을때 어떤 현상이 생길까요? 인접면끼리 덜 부비게 되나요?  

답변

아래 방사선사진을 잘 살펴보면, 구치의 인접면이 서로 닳아서 면접촉을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면상으로 닿도록 변했을까요?




군기능교합에서는 측방운동시 상하구치의 접촉이 일어나며 교근긴장과 함께 상하구치교합면에
심한 교합력이 가해진 상태인 동시에 치아의 인접면끼리도 세게 밀착된 상태입니다.
또한 이런 상태에서 구치가 협설측으로 움직이는 까닭에 치아의 인접면이 잘 닳게 됩니다.

*. 견치유도에서는 측방운동시 구치접촉이 일어나지 않는데다, 교근이 긴장을 못하는 이유로
    견치도 쉽게 닳지 않습니다.  또한 후방구치가 앞치아쪽으로 기울어서 contact이 긴밀해지면
    더이상 인접면끼리 부비지 않게 되고, 설령 부빈다고해도 긴밀한 상태에서 부비는 것이 아니며
    또한 치아가 근심으로 이동되는 거리가 그리 길지 않는 이유들로 인접면은 잘 닳지 않습니다.

치아를 회복할 때 군기능상태에서의 면접촉회복과 점접촉회복간의 차이를 논하는 것보다는,
회복할 때 다시는 군기능을 하지 못하도록 교합개선에 중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질문

또한,보철물을 실수로 면접촉으로 만들었을경우앞,뒤 치아의 생리적인 움직임을 방해한다고 하셨는데요.
이때의 양상을 개개치아마다구체적으로 알구 싶구요,

답변

군기능이 오래된 치아들을 보면 후방구치가 그 앞치아를 올라타고 있는 상태이며,
구치의 원심면의 최대풍융부위는 낮아져있고 근심면은 그 반대로 높아진 상황이 대부분입니다.

자연치상태에서의 이런 면접촉은, 수년 혹은 수십년간 두치아의 마찰로 인해 발생된 면이며,
따라서 기능운동시 마치 유리 두장이 완벽하게 달라붙는 듯한 상태를 보입니다.

위 사진에서 만일 후방대구치를 인공치로 회복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원래 자연치처럼 기능운동시 크라운이 앞쪽으로 기울면서 그 앞치아의 인접면에
마치 유리 두장이 겹친 것처럼 회복이 가능할까요?

기능운동이 불가능한 석고모형에서는 이런 관계를 보이는 크라운제작이 불가능하며,
비록 석고상에서 딱맞는 크라운이더라도 입속에서는 기능운동이 불가능한 잘못된 크라운일 뿐입니다.

또한 이 크라운은 기능운동시 앞치아의 인접면을 올라타고 짓누르게 되어,
크라운이 잘 벗겨질 뿐만 아니라 인접치아의 인접면도 잘 망가집니다.

아래에는 잘못된 인접면으로 회복된 크라운과 망가지는 자연치를 소개합니다.





질문

또한 접촉점이 안 좋아서 치아의 생리적인 기능운동이 방해받게
되면 자정작용이 잘 안된다고 하셨는데요,이 상황도 좀 이해가 안가서 시뮬레이션으로
설명해 주신다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제 생각입니다만 치아 사이의 embrasure space가
제대로 안 만들어져서 생기는 문제일까요? 구체적인 상황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감사합니다.


답변


치아사이의 interdental space는 치아로 인해 부여되는 공간이며,
이곳에 항시 음압이 작용으로 interdental papilla가 그 부위를 메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치주인대가 망가지면 치주인대는 치조골을 더이상 생성하지 못하고,
따라서 치조골은 점차 퇴축되고 치은도 주저앉게 되면서 치아사이에 공간이 나타납니다.

입술이나 혀에 의해 밀린 음식물은 이 공간에 잘 끼어들지만 또 쉽게 빠져나가서
자정작용이 잘 되므로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중심교합상태가 되기 전에 접촉한 구치들이 서로를 협설측으로 밀치는 와중에
치아사이가 순간 느슨해진 틈을 타서 인접면사이로 끼어드는 음식물이며,

이 음식물은 자정작용과는 거리가 멀 뿐만 아니라 치실이나 혹은 이쑤시개등을 사용해야만
비로소 제거가 가능합니다.



질문

또한,교합 조정으로 음식물이 안끼게 조정을 할적에 음식물이 양옆(협,설)에서 끼는것도 방지가 되나요?
위아래로 끼는것과 양옆으로 끼는것중 모두 예방이 가능한가요?

답변

혀나 입술, 볼등에 밀려 공간으로 밀려들어가는 음식물은 쉽게 제거됩니다.
치아사이가 느슨해진 틈을 타서 들어가는 음식물이 문제가 되며, 교합조정으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


질문

또한,보철 치료(Cr,Br,implant)후에 양 옆으로 음식물이 낀다고 호소하시는 환자분에선 어떻게
해 주시나요?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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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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