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합과 임상

약 5년전 하악 2대구치를 비귀금속합금 crown으로 회복한 56세 남자환자분을 소개합니다.
환자분은 치아에는 통증이 없고 단지 깨져나가는 것같아서 이를 치료하기 위해 내원하셨다고 합니다.

방사선사진을 촬영한 결과 상악 2대구치는 우식정도가 심해서 발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만일 발치한다면 선생님은 하악에 대해 어떤 치료계획을 세우십니까?









하악 2대구치를 crown으로 회복하게 된 동기는 아마도 대합치와 교합상태가 좋지 못해 망가졌기 때문일
것이며, 보철물의 교합상태역시 이전 자연치와 크게 다르지 못해서 대합치는 계속 망가졌을 것입니다.

crown의 인접면형태가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 보이십니까?
저작중에 crown은 그 앞에 있는 자연치의 인접면을 몹시도 괴롭혔을 것입니다.

하악 1대구치는 비록 문제점이 있더라도 하악 2대구치에 가려 증상이 작거나 혹은 나타나지 않다가,
크라운으로 회복된 치아가 문제점이 사라질 때 비로소 증상을 나타내기 시작하기도 합니다.

만일 상악 2대구치를 발거한다면 저는 하악 1대구치를 crown으로 회복하면서 하악 2대구치를 발거할
것이며, 만일 환자분이 발치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상악에 2대구치 한개를 위한 RPD 나 implant를
권할 것입니다.

*. 혹시 하악 2대구치를 보존하여 나중에 하악 1대구치가 망가졌을 때 지대치로 사용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도 계실 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 동안 하악 2대구치로 인해 상악 1대구치가 망가집니다.

     망가지는 이유를 살펴볼까요?
     아래 사진을 보면 상악 1대구치의 원심부위가 하악 2대구치의 근심과 접촉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작시 치아의 운동을 도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저작시 상악 1대구치의 원심부위가 교합평면쪽으로 움직일 때 하악 1대구치의 근심부위역시
치조골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서로 충돌하지 않는 것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악 2대구치가 사라지면 하악 2대구치는 움직이지 못하여 화살표의 움직임이 나타나지 못하며,
따라서 교합평면으로 움직이는 상악 1대구치의 원심부위가 하악 2대구치와 충돌합니다.


상악 지치만을 발거하고 하악 지치는 그대로 방치하여 결국 치질이 심하게 훼손된 사례를 소개합니다.
facet이 보이십니까? 이 부위가 서로 충돌하고 있으며 엄청난 교합력이 서로를 괴롭히는 중입니다.













싸우는 부위가 어딘지 확인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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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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