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사랑니로 인한 교합고경변화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선생입니다.

curve of Spee가 급한 교합상태를 관찰해보면,
절치부위의 overbite도 상당하고, 대구치들이 근심경사성향을 띄면서 하악소구치들이
약간 덜 맹출된 듯한 양상을 보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생각해보면, 아마도 유구치들이 빨리 망가져서 1대구치가 맹출할 때
보다 근심쪽으로 이동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하악대구치가 근심경사되면, 하악의 전방운동시 이개되는 정도가 커지며
이어서 맹출되는 상악중절치도 하악중절치를 많이 피개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 반대로, 하악이 수평운동성향을 보이는 교합에서는 상악중절치가 하악중절치를 피개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도 하며, 이때는 상악절치의 절단면이 닳려나가면서 치아가 짧아지거나
혹은 치아가 순측으로 밀려나가면서 overjet이 커지기도 합니다.

하악이 근심경사되면서 이룩해놓은 교합상태에서는 전방운동시 하악의 이개가 상당하며,
따라서 12세전후로 맹출되는 하악2대구치역시 급한 curve of Spee의 연장선상에 위치하듯이 맹출됩니다.

*. 반대로, 하악이 수평성향을 보이는 교합에서는 하악2대구치역시 완만한 curve of Spee의 연장선까지
맹출될 뿐 그 이상으로 정출하지 못하며, 혹시 정출되려는 부위는 닳려나가거나 깨져나갑니다.



하악이 보다 수평운동성향을 보이는 교합상태는 절치부위의 overbite이 작거나 혹은 님께서
말씀하신 경우처럼 절치가 crossbite을 보이는 교합입니다.

이런 교합상태에서는 전방운동시 절치에 의해 guide되는 것이 아니라 구치와 같이 혹은 구치만으로 guide되며, 거의 모든 경우에서 측방운동역시 수평운동성향을 보이게 됩니다.

구치는 중심교합시에만 접촉되어야 비로소 제 기능을 다하며 치아형태도 크게 변하지 않지만,
절치나 견치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구치는 구치의 변화가 심하며, 치아나 치아주위에 병적인
변화가 쉽게 나타납니다. ( 군기능교합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군기능교합에서 비록 절치나 견치가 일을 했었던 교합이라고 할 지라도 일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구치의 교합이 변화하면서 조기접촉. 내측방 외측방간섭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하악사랑니가 맹출될 경우, 대합하는 2대구치의 교합변화로 인해 아래사랑니와
조기접촉을 보일 수 있고, 혹은 변화된 교합상태로 인해 사랑니도 과맹출성향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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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합과 임상편, 그리고 이전교합과 임상편에서 군기능교합을 검색해보시고,
교합백서를 1번부터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