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합과 임상

송곳니의 edge에 facet이 관찰됩니다.
턱이 옆으로 움직일 때 닿았던 곳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닿고 있지 않습니다.
뒤에 있는 어금니의 일부분이 교합평면으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교근이 등척성수축을 합니다. (등척성수축은 비생리적수축입니다.)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책한권을 세운 채 들고 계셔보세요. 얼마나 들고 계실 수 있나요?

교근의 긴장으로 인해 상악소구치는 협측으로, 하악소구치는 설측으로 힘을 받습니다.

위아래 치아의 교합면에 일차적으로 가해진 스트레스는 치아의 표면을 찢어놓습니다.
찢어진 표면에 음식물이 유동되면 움푹 패이게 됩니다.

교합면에 엄청난 스트레스가 가해진 채로 위아래치아의 교합면끼리 마찰하는 까닭에,
구치또한 그 앞치아를 강하게 밀어부친 채로 협설쪽으로 흔들리게 됩니다.

그러면 인접면이 닳게 됩니다.
인접면이 닳게되면 상하치아모두 더욱더 근심으로 또한 설측으로 경사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송곳니가 일을 못하고 있는데, 어금니의 일부위가 더욱더
교합평면쪽으로 이동하게 되면 위아래 송곳니는 더욱더 자기일로 부터 멀어집니다.

상악비기능교두와 하악기능교두가 계속 접촉되면서 치아는 볼쪽으로 휘어지게 되며,
따라서 치경부위가 패여나갑니다.

상악치아가 볼쪽으로 뿌리째 움직이며, 따라서 순간적으로 치아사이가 뜨게 됩니다.
아직 저작되지 못한 질긴 음식이 혹시라도 남아있다면, 밀려들어갑니다.

치아뿌리가 볼쪽혹은 혀쪽으로 밀리면서 치주인대를 강하게 치조골벽쪽으로 밀어부치고,
치주인대는 떡매에 맞은 인절미처럼 흐물흐물해 집니다.

이런 내용을 생각하면서 아래 사진들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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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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