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합과 임상

[re] 인접면 접촉과 자정작용

2003.12.24 11:58

홍성우 조회 수:3832 추천:7

안녕하십니까?
홍선생입니다.

입속에 물을 넣고 오물거리거나 치솔로 쉽게 제거되는 다른 음식물과는 달리
치아사이에 끼어들어서 잘 빠지지 않는 음식물은 아직 분쇄되지 않은 질긴 상태입니다.

즉 이 음식물은 치아가 볼쪽으로 움직이며 치아사이가 순간적으로 느슨해질 때 교합력으로 인해
치간사이로 비집고 들어간 것이며, 제 위치로 돌아오는 치아로 인해 빠지지 못하게 됩니다.

군기능교합에서는 하악이 아직 측방위치에 있을 때 상하구치가 서로 접촉되며,하악구치는 상악구치를
협측으로 그리고 상악구치는 하악구치를 설측으로 밀게 되며, 주로 상악구치가 협측으로 이동되는
순간 치아사이가 느슨해집니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세월이 흐를 수록 치아사이가 서로 닳아서 인접치아와의 접촉면이 점차 넓어지며,
자정작용이 힘들어지는 부위가 커지고 점차 입냄새가 잘 나는 환경으로 변하게 됩니다.

*. 군기능교합과 관련된 입냄새는 치아사이에 비집고 들어간 음식물도 원인이 되겠지만,
자정작용이 잘 안되는 넓은 인접면도 원인이 되며, 치아가 볼쪽 혹은 혀쪽으로 밀릴 때 치주인대가
파열되어 생긴 공간도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치아를 보철물로 회복할 때는 contact area를 convex한 형태로 회복하여 인접치아와 점접촉을
이루게 하고, 이로 인해 치아의 기능운동이 제대로 일어날 수 있게 하고,

동시에 원래 자연치형태를 닮도록 제작하여 그 상태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interdental space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스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질문에 답변이 충분했는지 궁금합니다.
하시고픈 이야기나 질문이 더 있으시면 언제라도 글주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연휴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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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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