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합과 임상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질문내용이 교합으로 인해 고민을 많이 하신 흔적이 역력합니다.
갑자기 외롭지 않다는 생각과 함께 올 겨울이 포근해집니다.

군기능교합에서는 치아의 인접면이 빨리 닳게 되는데, 군기능에 동참하는 치아들의
갯수가 늘어날 수록 후방구치는 근심으로 기우는 정도가 커집니다.

*. 1소구치에서 2대구치까지 인접면이 각기 0.1mm씩 닳는다고 가정합니다.
    견치의 원심도 닳는 이유로 1소구치앞쪽 0.2mm, 2소구치앞도 0.2mm, 1대구치앞도
    0.2, 그리고 2대구치앞도 0.2mm가 닳으며,
    1소구치는 앞으로 0.2mm만 기울면 되지만 2대구치는 다른 치아들이 앞으로 기운 이유로
    0.8mm를 기울게 됩니다.

즉 군기능이 심한 상태의 치아들은 저작시 대합치에 의해 강제로 근심으로 상당거리를
이동하면서 그 앞치아와 contact되며, 저작하지 않을 때는 원래 자리로 돌아가면서
치아사이가 느슨하게 됩니다.

*. 자연치상태에서 치아사이가 아예 벌어져 있는 경우를 간혹 목격하는데,
    그 이유는 그 치아를 강제로 앞쪽으로 보냈던 치아가 더이상 그 일을 못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군기능이 심한 상태의 구치를 회복할 때 두가지 방법중에서 선택하게 됩니다.
즉, 지금의 교합상태를 유지하는 보존적치료와 보다 나은 교합을 위한 적극적치료입니다.

적극적인 치료로서 inlay나 crown을 통해 치아의 근원심폭을 회복할 수 있으며,
이때 대합치와의 교합상태가 변하므로 교합조정이 수반되며 필요하다면 대합치도 회복합니다.

*. 다수의 치아들을 회복할 때 앞쪽 치아부터 회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임시치관을 통해 경과를 지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Key에 있어서 canine key도 중요하지만 molar key도 아주 중요합니다.

정상교합에서 하악 1대구치의  DBC는 상악1대구치의 central fossa와 기능하며,
저작중에 DBC와 central fossa의 일차접촉부위가 holding boundary가 됩니다.

*. 기능운동중에 1대구치의 원심부위가 교합평면으로 들리우며 2차접촉이 이루어지는데
    이 부위는 freedom area이며 세게 물지 않았을 때는 대합치와 접촉하지 않습니다.

정상교합에서 하악 1,2소구치의 기능교두는 상악 1,2소구치의 mesial fossa와 기능합니다.


그러나 하악이 정상위보다 근심 혹은 원심으로 치우칠 경우 치아의 원활한 기능운동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치아나 치주가 잘 망가질 수 있습니다.

답변을 올리며 아주 즐거웠습니다.
즐겁고 알찬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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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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