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합과 임상

abfraction(굴곡파절)과 교합

2005.03.16 12:48

홍성우 조회 수:5380 추천:28

상악 1소구치의 통증을 호소하는 40대 남자환자분의 사진을 소개합니다.
치경부위가 패여있으며, 손톱으로 자극해도 아프다고 하십니다.


하악 소구치의 기능교두는 상악 소구치의 mesial fossa와 접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이 환자분의 경우 하악 1소구치는 견치와 기능하며 하악 2소구치가 상악 1소구치의 distal fossa와
기능하는 것이 관찰됩니다.







교합지를 사용해서 검사했습니다.
검정색은 중심교합시 접촉관계 그리고 빨강색은 측방운동상태에서의 접촉관계를 나타냅니다.







측방운동시 상악 1소구치가 대합하는 소구치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것이 관찰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화살표를 그려보았습니다.

파랑색화살표는 치아의 기능운동시 각 부위의 움직이는 방향입니다.
노랑색화살표는 이런 치아의 기능운동과 함께 치아가 이동하는 방향입니다.
빨강색 화살표는 이런 운동을 하는 상하구치들이 서로 접촉하는 부위입니다.


하악 2소구치의 기능교두가 상악구치의 distal fossa와 접촉할 경우 엄청난 교합력이 상악구치의
원심쪽에 가해지면서 조기접촉으로 작용됩니다. (위 교합지가 묻어있는 치아 참조)

군기능을 하는 구치들은 치아의 인접면이 잘 닳게 되며 따라서 근심 그리고 설측으로 기우는 성향이
커지는데, 이로 인해 조기접촉은 더욱 조장됩니다.

상악소구치가 근심 그리고 설측으로 기울 때 그 치아의 비기능교두 내사면의 각도가 증가하려는 성향을
보이며, 그 부위에 심한 교합력이 집중되고 그 결과 abfraction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하악 1소구치가 상악견치와 일했던 흔적이 보이십니까?

지금은 닿지 않는 것이 확인되는데, 이는 소구치의 조기접촉 그리고 내사면각도의 증가성향이 원인이며,
상하악 소구치들의 조기접촉 그리고 상악소구치의 비기능교두 내사면의 각도를 조정하는 방법으로

원래 일했던 부위가 다시 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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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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