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합과 임상

[re] 교합조정

2004.07.03 16:34

홍성우 조회 수:5664 추천:15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선생입니다.

교합조정을 할 때는 가장 확실한 부위부터 삭제하며 삭제하는 정도는 교합지가 겨우 지워질 정도이어야
하며, 따라서 교합지를 수차례 혹은 수십차례 물리워가면서 조금씩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교합조정을 해야하는 부위는상악이나 하악 그리고  비기능교두 기능교두를 따지지 않으며,
교합평면으로 들리운 부위와 측방운동시에 간섭을 하는 부위는 모두 해당됩니다.

우선 아래 그림에서 교합조정을 해야할 부위를 표시해 보았습니다.
상하구치의 접촉부위를 삼등분하여 그 중심부위를 파랑색선으로 표시했습니다.





입을 벌린 상태의 그림입니다.
각 치아의 교두정부위가 교합조정대상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간혹 각 치아의 원심쪽이 조정대상이 되기도 하는데, 특히 하악대구치의 distal marginal ridge가
  돌출된 까닭에 치아가 근심으로 기울 때 교합평면쪽으로 잘 들리우고 따라서 조정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상악치아는 삭제하지 말라든지 하악치아를 삭제하지 말라는 말을 듣다가는
다음과 같이 이상한 형태의 치아를 만들 수 있습니다.








구치교합면에서 내사면과 외사면을 삼등분할 때는 상하구치의 공통된 부위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공통된 부위를 진한 검정색으로 표시했습니다.




측방운동시 접촉되는 부위를 빨강색으로 표시했으며,
하악이 측방운동을 하면서 상하악 비기능교두에 빨강색이 길게 묻어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따라서 상하악비기능교두의 공통된 부위에서 제외된 부위는,
공통된 부위를 삼등분한 후 교두정쪽 삼분의 일 부위를 조정할 때 같이 조정됩니다







*. 교두경사각이 수평각에 가깝고 비기능교두를 계속 삭제하다가는 자칫 볼이나 혀가 물릴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기능교두외사면에서 치경부위를 조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문하신 환자분의 사진입니다.







상하악구치 기능교두에서 각기 내사면과 외사면을 흰선으로 구분했습니다.








우선 교합조정부위를 초록색으로 표시했으며,
일차 조정후 교합지를 물려서 표시되는 부위에서 또다시 조정될 부위를 찾게 됩니다.






표시하다보니 상악 좌측 1대구치의 비기능교두 내사면을 표시하지 못했습니다.
혹시 발견하셨는지요?


질문이 충실할 수록 나도 모르게 답변이 충실해집니다.
읽으시고 하시고픈 이야기나 질문이 더 있으시면 언제라도 글주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휴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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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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