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를 위한 꼼수

Electric pulp vitality test

2001.09.22 16:47

이닥터 조회 수:5771 추천:22

치아의 상태를 검사할 때, 치과의사들은 눈을 가장 많이 사용하며, 그밖에
타진검사, 동요도검사, 온도자극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변색된 치아는 당연히 생활력을 상실한 치아임을 금방 알 수 있는데,
죽어가고 있는 치아는 아직은 살아 있기 때문에 진단시 애로점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세균에 의해 치수괴사 시에는 세균의 대사활동시 발생되는 gas로 인해
내압이 상승되어, 환자가 참지 못하고 치과에 내원하기 때문에 진단 시
큰 문제가 없지만, Trauma나 다른 독성이 있는 재료에 의해 치수변성이
서서히 올 때는 생활력을 정확히 진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때는 Electric pulp tester(이하 EPT)를 사용하면 진단의 정확도를 상당히
높힐 수 있습니다.

9Volt의 직류전기를 이용하는 EPT는 digital & analog type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필자는 analog type을 사용하고 있고, 이하 수치는 analog type에
기준한 것입니다.

정상적인 치아의 경우 보통 2 - 4에서 반응을 나타냅니다만 때로 6 정도에서
반응을나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test할 때의 요령은 만약 우중절치를 test할 경우 좌중절치와 비교를
하고, 우대구치를 test할 경우 좌대구치와 비교하여 평가를 내리게 됩니다.

trauma를 받은 치아는 false response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4주
경과후 EPT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정상이면서 negative response를 보이는 경우로는 apical closure가
안된 치아를 들 수 있습니다.
보통 전치부에 외상을 받은 7 - 8세 어린이의 경우 EPT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바로 root canal Tx.를 해서는 안되며, X-ray taking 및
필요하다면 고정치료를 시행한 후 ,4 - 6주 경과후  내원시켜 다시 사진을
찍어 이전 X-ray film과 비교하여 치료함이 순서입니다.

최대의 전류 (10)를 흘려보내도 감각이 없으면 vitality를 상실한 치아로
간주합니다.

사용법을 간단히 살펴보면

1. 해당치아의 치면을 잘 닦아내고 건조시킵니다.
2. tester tip에 전도체역할을 하는 치약을 소량 묻힙니다.
   치약이 오래되거나 점성이 큰 경우 물을 약간 첨가할 수도 있습니다.
   물을 너무 많이 묻히면, test할 때 다른 치아 쪽으로 흐르기 때문에 치약이
     젖을 정도면 적당합니다.
3. tester의 dial을 돌려서 on상태로 만듭니다.
4. 해당치아의 cervical쪽, sound한 치질이 남아있는 곳에 tip을 댑니다.
    전치부는 보다 짧은 tip을 사용하고 그보다 긴 것은 구치부을 test할 때
    사용합니다.
5. 수치 2부터 시작하여 치면에 대어보고, 3으로 올린 다음 대어보고,
    4로 올린 다음 대어보는 것을 반복합니다.
    보통은 2 - 4의 범위 내에서 반응을 나타냅니다.
    
환자분이 놀라실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자극에 대한 사전정보를 알려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tester를 사용하신 후에는 tip을 잘 닦고, switch는 꼭 off로 해 놓으십시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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