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궁금한 것들이 있어 여쭤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선생입니다.

질문에 구분지어 답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질문

1.교합에 문제가 있을 때, 충치나 치주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원인과 이차적인 요인 또는 predisposing factor와는 다른다고 생각이 됩니다.

답변

충치나 치주질환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세균만으로 충분하지 않으며,
반드시 치질이나 치주인대를 망가뜨리는 교합력이 작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교합백서는 읽어보셨습니까?
읽지 않으셨다면 꼭 1번부터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질문

2.교합조정은 식사시의 functionl때 보다 parafunction에 초점이 맞추여 져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parafunction시 상하악치아의 접촉시간이 기능시 보다 더 길고 훨씬 더 유해하기 때
문입니다.  

답변

바람직하지 못한 교합상태에서는 기능중에 교합의 변화로 인해 치아가 잘 망가지고,
그 결과 parafunction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3.설유착이 있는데도 구치부에서 crossbite가 없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군기능하는 사람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없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답변

구치부위의 cross bite은 상악의 열성장으로 인한 결과일 수도 있고 하악이 어느 한편으로
치우친 결과일 수도 있는데, 대개는 혀의 자극이 부족한 결과로 발생된다고 생각합니다.

tongue tie인 경우, 어른이 되어서도 혀짧은 소리를 내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커가는 과정에 여러 요인이 작용되어 혀짧은 소리를 내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설유착인 경우에도 그 정도에 따라 달리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4.교합 조정을 하고 나서 곧바로 시린 증상이 없어졌다고도 하고, 다음 내원시에 환자에게
물어 보았을 때 좋아 졌다고 하는 경우에 대하여 객관적으로 접근이 이루어 져야 한다고 생
각합니다. 저는 어떤 환자에서 단지 구강안에서 핸드피이스를 치아에 접촉시키지 않고 물과
함께 작동시키기만 했는데도 환자가 증상이 좋아졌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위약 효
과,심리적 효과를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답변

선생님께서는 위약효과 혹은 심리적 효과에 대해 얼마나 비중을 크게 두고 계십니까?
저는 치아의 시린 증상이 교합조정으로 해결된다는데 100% 확신을 갖고 있으며,
이런 확신은 교합조정을 해온 약 16년동안의 경험에서 얻어진 것입니다.


질문

5.장기적인 결과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교합조정후 여러 증상들이 재발하지는 않습니까?

답변

교합조정의 전과 후, 환자분의 주관적인 증상을 기록해둔 글이 있습니다.
'여기'를 누르시면 해당되는 자료가 준비됩니다.
혹시 제게 교합조정치료를 받으신 치과의사분께서 이글을 읽으시면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교합상태는 개개인마다 다릅니다.
이런 교합상태는 양동이에 물이 각기 다른 높이로 차있는 것으로 비유될 수 있습니다.

어느 양동이는 물이 절반만 차있으며, 누가 양동이를 발로 차거나 불을 바가지로 부어도 물이 넘치지
않지만,  어느 양동이는 발로 살짝만 건들어도 물이 넘치고, 작은 컵의 물을 부어도 넘칩니다.

교합조정은 그 교합상태에 따라 결과가 다릅니다.
어느 분은 한번 조정으로 다시는 치과신세를 지지 않기도 하지만, 어느 분은 해마다 치과에서
교합상태를 점검하기도 하고, 혹은 교합조정이 더이상 안되는 까닭에 다른 치료법을 강구하기도 합니다.


질문

6.선생님께서 하시는  방법으로 교합 조정후 교합 고경의 변화는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기능 교두까지 제거하기 때문에  고경이 감소할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고경 감소에 따른
또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요?

답변

거의 모든 교합문제는 고경이 커지는 까닭에 나타나며, 교합평면으로 들리운 부위를 조정하는 것이
교합조정입니다.

이전 교합과 임상편에서 먼저 "vd"를 검색해보시고, 교합백서를 처음부터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질문

7. 환자가 야간에 이갈이 습관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객관적으로 진단하시는지요?
그리고 교합 조정이나 스프린트 치료후 환자의 이갈이 습관이 없어졌다는 것을 어떻게 확신
할 수 있는지요?

이갈이의 대부분은 자기가 이를 간다는 것을 알지 못하며, excursion은 드물고 clenching을
주로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의문을 갖습니다.

답변

이갈이를 하는 열분중에 아홉분은 자신이 이를 가는 것을 모른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갈이는 같이 주무시는 분들에 의해 혹은 옆집이나 위아래집에 사시는 분들에 의해 확인되며,

이렇게 확인되어 오신 분들의 교합상태는 항상 군기능인 동시에 교합면에 교모가 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합상태가 양호하여 교합조정만으로 견치유도회복이 가능할 경우에는 교합조정을 통해 대개의
이갈이는 해결되는데, 이역시 이갈이를 확인하셨던 분들에 의해 다시 확인됩니다.


질문

8.이갈이의 원인을 최근에는 peripheral이 아니라 central로 추정합니다. 교합 요인보다는
정신적 stress를 원인으로 추정하는데 이를 갋으로써 stress를 발산한다고하는 최신의 보고
들을 많이 읽어 보았습니다, 성경에는 왜그렇게 슬프고 분노해서 이를 간다는 구절이 많은
지 모르겠습니다.(마 25:30 거기서 슬피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이것이 맞다면 이갈이 습
관을 없애는 것이 스트레스 발산 통로를 없애는 것은 아닌지요?

답변

말씀하신 성경귀절을 영문으로 찾았더니, 'where there will be weeping and gnashing of teeth.'라고
나와있네요. gnash를 다시 사전에서 찾았더니 'To grind or strike the teeth together'라고 나왔습니다.

밤에 잘 때 옆집에서 잠을 못이룰 정도로 이를 갈기 위해서, 혹은 성경에서 분노한 어느 사람처럼
이를 갈기 위해서는 하악의 측방운동시 반드시 기능측 혹은 균형측 혹은 양측에서 구치의 접촉이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이 말을 반대로 표현하자면, 이를 가는 사람을 교합조정하여 측방운동시 오로지 견치만이 닿도록
하면 이를 갈 수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어떤 격한 감정은 이갈이를 위해 필요조건은 되지만 충분조건은 되지 못하며,
위에서도 말씀드린 충치처럼 좋지 못한 교합상태에서만 이갈이가 가능합니다.

제 치과를 찾는 분들중에 상당수가 군기능교합인 것을 미루어보면, 아마 성경에서 나온 이를 가는
분들도 모두 군기능교합이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