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혜민치과 김은성선생님께...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선생입니다.

본명을 써주시기를 부탁드렸는데 잊으셨나 봅니다.
앞으로는 꼭 다른 분의 성함을 사용하지 마시고 본인 성함을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어금니는 식사전과 식사를 막 마쳤을 때의 위치가 서로 다릅니다.
음식을 씹을 때는 치아가 치조골의 socket내로 움직이며 재위치되는데,

그 재위치되는 양상은 씹을 때의 힘 빈도 그리고 시간에 따라 차이가 나며,
교합이 좋고 나쁨에 따라, 그리고 그 결과로 치주상태가 얼마나 양호한 지에 따라서도 차이가 납니다.

작은 보트에 사람이 올라타는 것을 상상해봅시다.

배에 올라탄 상태에서 배가 출렁이도록 배위에서 구르게 되면 배가 보다 깊이 물속으로 가라앉으며,
보다 힘을 주어 크게 구를 수록 배는 점차 더 깊이 가라앉게 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최대로 구를 수 있는 힘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배는 일정깊이까지 들어가고 나면
더이상 물속으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무거운 사람이 올라타면 배는 더욱 가라앉게 되겠지만 역시 어느 깊이까지 가라앚은 배는 부력에 의해
더이상 가라앉지 않게 되며, 사람이 배에서 내리면 원래 상태로 되돌아갑니다.

배에서 구를 때 배밑창이 모래바닥에 닿게 되고, 따라서 모래는 배밑창 자국이 나 있습니다.
그 자국에 스쿠버다이버가 손을 살짝 올려 놓고 있는데 누가 배를 다시 구른다면 손은 어떻게 될까요?

배가 출렁이면서 물속으로 움직이는 처음 순간에는 상당한 힘으로 움직이겠지만 물속 모래바닥의
자국에 가까이 접근할 수록 부력에 의해 그 힘이 상당히 상쇄될 것이며 손은 생각보다는 크게 다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다른 모래를 끼얹어져 자국을 없앤 다음에 손을 얹으면 상당한 충격이 가해질 것이 예상되며,
모래를 더 쌓아서 출렁이지 않는 배밑창에 미리 닿게 해놓고 거기에 손을 올려놓는다면, 혹은
모래대신 커다란 돌을 갖다놓는 다면 손은 말할 것도 없고 배에도 손상이 갈 것이 예상됩니다.

앞니끼리는 위에 설명된 배밑창과 모래바닥관계, 그리고 커다란 돌은 보철물과 자연치관계라고
설명될 수 있습니다.
즐거운 한주가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