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주세요

신경치료가 최선의 방법인가요?

2004.01.12 17:18

김은경 조회 수:3918 추천:4

치과치료를 받으며 지금 같이 우울해 보기도 처음입니다.
처음 아래 어금니의 둔탁한 통증이 느껴져 치과에 갔습니다.
딱딱한 걸 꽉 씹어봐도 별 아픈 증상은 없으나 이상하게 동통이 느껴지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좀 더 참아보면 괜찮아질 수도 있는데 괜히
서둘러 치과에 갔나 후회스럽습니다. 그만큼 증상이 미약했습니다.
치아가 금이 갔다기에 크라운 보철을 하기로 했습니다.
보철 치료 중 계속 시리고 불편해서 얘기했으나
빨리 금을 씌우면 괜찮다고 해서 참았습니다.
크라운 보철 수 계속 시린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전혀 시린 적 없던 치아였는데요.
찬물이 닿으면 시려서 통증이 한참을 갔습니다.
조금 참으면 괜찮아지려나 해서 계속 참았고
여기서 선생님께 질문 올렸더니 선생님께서 치과에 가서 점검을 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한달 지난 시점에서 치과를 방문했습니다.
못참을 정도는 아니니 좋아질 가능성이 있으면
한두달 더 참아보라면 참겠다고 했습니다.
선생님 말씀이 뭐하러 고생하냐며
시린 증상이 없어지지 않으니 신경치료를 해야한다고 하더니
바로 마취 주사를 놓고 신경치료를 하였습니다.
돌아와서 신경치료에 대해 알아보니 치아를 죽이는 거였습니다.
속은 죽고 겉만 남아있는 마른 고목 같이 되는 거였습니다.
꼭 그렇게 했어야만 했을까요?
신경치료비로 1만 6천원 냈고 계속 3일 더 가기로 했습니다.
몇가지 의문이 듭니다.

보철 치료를 위해 의사가 너무 많이 깎아서 시린 증상이 생긴 건가요?
충치도 아니고 평소 시린 이도 아닌데 왜 시려진 걸까요?
의사의 치료가 적절치 않아 치아가 시려진 거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그리고 지금 최선의 방법이 신경치료였을까요?
참을 정도였다면 가능하면 치아를 죽이지 않고 좀 더 견뎌보는게 필요하지 않았을까요?
신경치료는 정말 치아가 최악의 상태가 되는 걸까요?
신경치료 후 크라운 보철을 할 경우 나이들어 쉽게 치아를 잃게 되지는 않을까요?
의사 선생님이 최선의 치료를 해주겠지하고 믿고 맡기려하지만
치아 하나를 죽인 것 같아 마음이 몹시 우울합니다.

젊은 의사선생님이신데 혹시 임산부에게 제왕절개를 권하는 그런 식은
아니었을까요? 설명도 없이 병원에 가자마자 바로 깎고 또 바로 신경치료를 해버리니
치아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나 고민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글을 남기실려면 먼저 등록해주시기 바랍니다. [3] 홍성우 2007.03.19 264323
공지 레포트를 위한 질문은 사양합니다. 홍성우 2007.03.15 256745
공지 제 홈페이지의 글을 읽으실 때는.. [2] 홍성우 2004.11.12 263571
234 [re] 풍치에 대해서 문의할게 있는데요! 홍성우 2004.01.28 4664
233 영구전치의 정보... 하정호 2004.01.27 4552
232 [re] 영구전치의 정보... 홍성우 2004.01.27 4982
231 잇몸상태와 임플란트 시술 관계? 김종구 2004.01.27 3968
230 [re] 잇몸상태와 임플란트 시술 관계? 홍성우 2004.01.27 4137
229 선생님~보철한 학생인데요..여쭤볼게 있어서요.. 정해영 2004.01.23 3779
228 [re] 선생님~보철한 학생인데요..여쭤볼게 있어서요.. 홍성우 2004.01.25 3979
227 아말감.. 유후~ 2004.01.19 3822
226 [re] 아말감.. 홍성우 2004.01.20 4017
225 어금니가 흔들리는데요.. 이준복 2004.01.19 3897
224 [re] 어금니가 흔들리는데요.. 홍성우 2004.01.19 3761
223 궁금해요~^^ 유후~ 2004.01.17 3789
222 [re] 궁금해요~^^ 홍성우 2004.01.19 3823
221 치아삭제시 냄새..?? 유후~ 2004.01.15 3771
220 [re] 치아삭제시 냄새..?? 홍성우 2004.01.16 3882
219 크라운 씌운 치아의 신경치료 김은경 2004.01.14 3924
218 [re] 크라운 씌운 치아의 신경치료 홍성우 2004.01.15 3900
217 구치부 치아마모가 심한 환자에서... 김상훈 2004.01.13 3784
216 [re] 구치부 치아마모가 심한 환자에서... 홍성우 2004.01.13 3902
» 신경치료가 최선의 방법인가요? 김은경 2004.01.12 3918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