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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충치에 관하여..

2003.11.06 14:37

홍성우 조회 수:4255 추천:2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선생입니다.

책상위에 동전 다섯개를 나란히 붙혀놓고 다른 동전으로 한쪽 동전을 부딪히면
나란히 배열된 구조가 붕괴되는 것이 아니라 반대편 동전하나가 떨어져나갑니다.

치아에 어떤 물리적인 힘이 가해지면 힘이 가해진 부위가 일차적으로 망가지며
교합면이 패이거나 찢어지는 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이 부위는 멀쩡한데 다른 부위가 망가지며, 치경부위가 패이거나 치근쪽에 충치로
나타나거나 치아가 통째로 흔들려서 치주염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혹은 일차적으로 가해진 부위와 동시에 다른 부위가 망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과를 찾는 분들은 군기능교합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간혹, 나이드신 분들중에 치아상태가 비교적 양호하고 군기능이신 분들을 보고
군기능상태가 좋다고 평하시는 치과의사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군기능상태가 모두 나쁜 것은 아닙니다만 견치유도교합과 비교할 때는
바람직하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교합상태를 물이 담긴 양동이와 비교해서 말씀드리자면,
견치유도교합은 아직 물이 아직 반도 차지않은 양동이이며 군기능은 물이 거의 다 찬 양동이입니다.

반도 차지 않은 양동이는 흔들어도 물이 쉽게 넘치지 않고 물을 한참 더 담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이 다찬 양동이는 조금만 흔들어도 물이 넘치고, 다른 그릇의 물을 조금만 부어도 넘치게 됩니다.

비록 물이 넘치도록 담긴 양동이라고 할 지라도, 양동이를 흔들만한 사건이 전혀 없었고, 물을 더 담는
사건도 없으며, 혹시 있더라도 극히 조금 담고, 또 담긴 만치 햇볕에 물이 증발되면 넘치지 않게 됩니다.
군기능교합이면서 평생 치과치료를 받지 않고 생활하시는 분들이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그러나 물이 넘치는록 담긴 양동이의 물이 넘치지 않기란 힘듭니다.
물이 담긴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조금만 흔들어도 넘치고, 바가지는 물론 컵이나 숟가락으로 물을
퍼담아도 넘치고, 햇볕만 조금 있더라도 넘치지 않았을 물이 넘치기도 합니다.
이런 분들이 바로 치과를 찾는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을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넘치는 물만 닦고, 다시 물이 가득 차인 양동이상태로 끝내야할까요,
아니면 물 절반은 쏟아내어서 어지간해서는 물이 넘치지 않도록 해야할까요?

견치유도교합을 마치 치아를 상당히 깎는 작업으로 인식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으며,
측방운동시 상하구치가 겨우 닿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교합조정입니다.
*. 1마이크론짜리 교합지가 있다면 좋겠지만 불행히도 가장 얇은 것이 8마이크론이며,
   측방운동시 그만치 닿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제 동영상은 홈페이지 타이틀화면에 링크된 주소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제 교합강연은 그 내용이 항상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은 모두 제 홈페이지에 실려있으며
꼭 시간내셔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교합백서는 다 보셨습니까? 아직 보시지 않으셨으면 1번부터 보시기 바랍니다.
*. "이전 교합과 임상편"에서 "부산"을 검색하시면, 선생님처럼 궁금해하시던 분과 질답한 글이
    준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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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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